정책/윤리

"LG·네이버 출신 장관이라니" 이재명표 실용 내각, 과기·중기 파격 발탁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3 14:34

기사 3줄 요약

1 이재명 대통령,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첫 인선 발표
2 LG·네이버 출신 등 기업 현장 전문가 대거 발탁, 혁신 강조
3 64년 만의 문민 국방장관 등 실용·안정 내각 구성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11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며 새 정부 첫 내각의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인선에서는 LG와 네이버 등 주요 기업의 핵심 인물들이 장관 후보자로 이름을 올려, 그야말로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껏 장관직은 주로 관료나 정치인 출신들이 맡아왔지만, 이재명 정부는 달랐습니다. 기업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혁신'과 '실용주의'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가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장관이 됐다는 거야?

가장 주목받는 자리는 역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지명되었습니다. 배 후보자는 우리나라 AI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 AI 학자이자 기업가로 평가받습니다. 정부는 배 후보자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는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가 발탁되었습니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 시절 라인과 네이버웹툰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의 성장을 이끌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이 외에도 외교부 장관에는 조현 전 주유엔 대사, 통일부 장관에는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되었습니다. 국방부 장관에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되어, 만약 임명된다면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탄생하게 됩니다.

기업인 출신 장관, 괜찮을까? 기대와 우려는?

이번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 현장 전문가들의 대거 등용입니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책상 위 정책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 실용적인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AI 기술 발전이나 중소기업 혁신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에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업인 출신 장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특정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공직자로서의 역할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전문성과 실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각 후보자들이 가진 경험과 능력이 국정 운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왜? 64년 만의 변화도?

기업인 출신 외에도 다수의 현직 국회의원들이 장관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새 정부가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정동영 의원이나 안규백 의원처럼 정치 경험이 풍부한 인물들을 통해 복잡한 현안들을 풀어나가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안규백 의원의 국방부 장관 후보 지명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군 출신이 아닌 민간인이 국방부 장관이 되는 것은 1961년 이후 64년 만의 일로, 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려는 변화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송미령 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유임된 것은 이념을 떠나 성과와 실력으로 인재를 판단하겠다는 실용주의적 선택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번 첫 장관 인선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혁신', '실용', '현장 중심'이라는 국정 운영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앞으로 이들 후보자가 이끌어갈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나갈지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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