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절대 안 쓴다더니..” 챗GPT가 쓴 최악의 애니 자막, 들통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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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3 03:31

기사 3줄 요약
- 1 세계 1위 애니 플랫폼, 챗GPT 자막으로 큰 논란
- 2 오타와 문법 오류 가득, ‘챗GPT가 말했다’ 문구까지
- 3 “AI 안 쓴다”던 약속 어겨 팬들 분노, 비판 쇄도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이 인공지능(AI) 번역 자막으로 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공개된 신작 애니메이션에 챗GPT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저품질의 자막을 그대로 내보내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창작 과정에 AI를 사용하지 않겠다”던 회사 대표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상황이라 배신감마저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게 자막이야, 농담이야?
문제의 작품은 ‘네크로노미코와 코스믹 호러 쇼’입니다. 시청자들은 자막에서 황당한 오타와 문법 오류를 무더기로 발견했습니다. 심지어 일부 자막에는 ‘ChatGPT said(챗GPT가 말했다)’라는 문구가 버젓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AI가 생성한 텍스트를 아무런 검수 없이 그대로 복사해 붙였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작품의 몰입을 해치는 것은 물론, 원작과 팬들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AI 안 쓴다더니, 말 바꾼 거야?
이번 사태가 더욱 팬들을 분노하게 만든 이유는 크런치롤의 과거 발언 때문입니다. 라울 푸리니 크런치롤 사장은 지난 4월, 작품의 진정성을 지키기 위해 창작 과정에는 AI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물론 그는 AI를 콘텐츠 추천이나 개인화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자막 번역은 명백히 작품을 구성하는 창의적인 영역에 속합니다. 크런치롤은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팬들의 의구심만 커지고 있습니다.돈 아끼려다 팬심 잃겠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비용 절감과 속도를 위해 무리하게 AI를 도입하다 벌어진 참사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 번역가를 고용하는 대신, 빠르고 저렴한 AI를 선택했다가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셈입니다. 이번 일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습니다.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콘텐츠의 품질과 팬들의 신뢰를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사진 출처 : Crunchy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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