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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하는 게 전부?” 출시 하루 만에 7억 번 AI 로봇 등장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2 03:47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전부?” 출시 하루 만에 7억 번 AI 로봇 등장

기사 3줄 요약

  • 1 허깅페이스, ‘아무것도 안 하는’ AI 로봇 출시
  • 2 출시 하루 만에 7억 원 매출 올리며 큰 인기
  • 3 개발자들이 직접 기능을 만드는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가 최근 새로운 AI 로봇 ‘리치 미니(Reachy Mini)’를 출시했습니다. 이 로봇은 상자에서 꺼내도 특별히 하는 일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런데도 출시 24시간 만에 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매력 포인트가 된 셈입니다.

그래서, 이 로봇은 대체 뭐 하는 애야?

리치 미니는 만화에 나올 법한 더듬이와 커다란 눈을 가진 귀여운 모습입니다. 컴퓨터 두뇌로는 작지만 강력한 ‘라즈베리 파이’를 사용합니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오픈소스’라는 점입니다. 설계도와 소프트웨어가 모두 공개되어 있어 누구나 자신만의 로봇으로 뜯어고치고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허깅페이스는 의도적으로 이 로봇에 정해진 기능을 넣지 않았습니다. 개발자들이 마치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상상력을 발휘해 로봇의 가능성을 무한히 확장하길 바란 것입니다.

아무 기능도 없는데 왜 이렇게 잘 팔려?

이 로봇의 인기 비결은 허깅페이스가 가진 강력한 개발자 커뮤니티에 있습니다. 전 세계 수많은 AI 개발자들이 허깅페이스의 기술을 사용하며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리치 미니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닙니다. 새로운 AI 기술을 실험하고,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을 연구할 수 있는 저렴하고 훌륭한 ‘실험 도구’인 셈입니다. 정해진 기능이 없다는 것은 오히려 어떤 기능이든 만들어 넣을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점이 개발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해 7억 원이라는 놀라운 초기 판매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앞으로 AI 로봇 시장, 어떻게 바뀔까?

리치 미니의 성공은 AI 로봇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는 제조사가 모든 기능을 정해놓은 ‘완제품’ 로봇보다, 사용자들이 함께 만들고 발전시키는 ‘플랫폼’형 로봇이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스마트폰 앱스토어처럼, 하드웨어는 기본만 제공하고 소프트웨어는 사용자들이 채워나가는 방식입니다. 리치 미니는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로봇들이 AI 기술 발전과 대중화에 어떤 기여를 할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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