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 쓴 마이크로소프트 AI..” 챗GPT 다운로드수 10분의 1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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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8 07:19

기사 3줄 요약
- 1 챗GPT 모바일 앱, 9억 다운로드 돌파하며 압도적 1위
- 2 MS 코파일럿, 14조 투자에도 챗GPT의 10분의 1 수준
- 3 소비자 시장 외면받으며 MS의 AI 전략에 적신호
오픈AI의 ‘챗GPT’ 모바일 앱이 전 세계 다운로드 9억 건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오픈AI에 140억 달러(약 18조 원)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같은 기술을 쓰는 MS의 ‘코파일럿’ 앱은 다운로드 7900만 회에 그치며 챗GPT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국내 상황도 비슷합니다. 챗GPT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1038만 명에 달하지만, 코파일럿은 13만여 명에 불과합니다. 약 10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그래서 코파일럿은 왜 인기가 없는데?
코파일럿은 정체성부터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MS는 코파일럿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코딩 보조, 업무용, 개인 비서용 등 3가지 다른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사용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들이 ‘원조’인 챗GPT를 더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직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코파일럿을 쓰던 사람들도, 퇴근 후 개인적인 용도로는 챗GPT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MS의 기술을 빌려 탄생한 챗GPT가 원조인 MS의 제품을 위협하는 모양새가 된 것입니다.MS는 가만히 보고만 있을까?
MS도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2023년 초에는 자사의 검색 엔진 ‘빙’에 챗GPT 기술을 통합했지만, 구글과의 검색 전쟁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후 구글 딥마인드의 공동 창업자까지 영입하며 소비자용 챗봇에 힘을 쏟았습니다. 하지만 1년이 넘도록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며, 소비자 시장 공략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블룸버그는 컴퓨터의 코파일럿 키가 ‘실수로 누르는 버튼’ 취급을 받는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앞으로 진짜 문제가 될 수 있겠는데?
더 큰 문제는 이제 파트너인 오픈AI가 MS의 핵심 사업까지 위협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오픈AI는 최근 챗GPT에 MS의 워드나 엑셀 없이도 관련 문서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입니다. 이는 MS 오피스 생태계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코파일럿과 챗GPT를 함께 테스트하며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만약 더 많은 직원이 챗GPT를 선호하게 된다면, MS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 전문가는 “MS가 앞서지 못하면, 누군가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강력한 리더십을 주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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