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좌석, 다른 가격?” AI가 항공권 가격 조종, 부자만 싸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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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8 01:48

기사 3줄 요약
- 1 델타항공, AI 이용해 같은 좌석 다른 가격 판매 논란
- 2 “부자에겐 싸게, 가난한 이에겐 비싸게” 약탈적 가격 비판
- 3 미 상원의원 및 FTC, 델타의 AI 가격 책정 조사 착수
델타항공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항공권 가격을 책정하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같은 비행기 좌석이라도 사람마다 다른 가격을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델타항공은 이 방식이 “놀라울 정도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사실상 ‘봉’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성과라는 이익은 결국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일찍 예매하면 싸고, 늦게 사면 비싼 기존의 가격 정책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AI가 개인의 데이터를 분석해 가격을 맞춤형으로 제시하는, 마치 영화 같은 일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AI가 어떻게 가격을 마음대로 바꾸지?
델타항공의 AI 가격 시스템은 고객의 다양한 개인 정보를 활용합니다. 과거 항공권 구매 기록, 웹사이트 방문 기록, 검색 패턴 등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AI는 각 고객이 지불할 의사가 있는 최대 금액을 예측하고, 그에 맞춰 가격을 조종합니다. 이 기술은 이스라엘의 ‘페처(Fetcherr)’라는 회사가 개발한 것으로, 델타항공 외에도 여러 항공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고객의 정보를 이용해 가격을 매기는 ‘감시 가격 책정’인 셈입니다.이게 왜 ‘약탈적’이라는 비판을 받을까?
전문가와 시민단체는 이러한 방식이 매우 불공정하다고 지적합니다. AI의 가격 책정 기준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부유한 고객에게는 더 싼 가격을, 항공편이 절실한 서민에게는 더 비싼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악의 조건은 다른 선택지가 거의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제시되었습니다. 루벤 갤레고 미 상원의원은 이를 두고 “경쟁적인 가격이 아니라 약탈적인 가격 책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연방거래위원회(FTC) 역시 이 문제가 법을 위반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그럼 앞으로 비행기 값은 계속 오르기만 하는 거야?
델타항공의 실험이 성공을 거두면 다른 항공사들도 앞다퉈 이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결국 ‘땡처리 항공권’과 같은 저렴한 비행기 표가 사라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걸까요?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전문가들은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해 IP 주소를 바꾸거나,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강화할 것을 조언합니다. 장기적으로는 AI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강제하고 소비자를 보호할 강력한 법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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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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