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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이제 쇼핑하는 겁니다” 돈으로 유전자를 고르는 섬뜩한 미래의 서막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8 11:22
“아기는 이제 쇼핑하는 겁니다” 돈으로 유전자를 고르는 섬뜩한 미래의 서막

기사 3줄 요약

  • 1 실리콘밸리, 유전자 분석으로 '맞춤형 아기' 탄생 논란
  • 2 과학계, 기술 정확도와 생명 윤리 문제 강력 비판
  • 3 유전자 직접 편집하는 '슈퍼 베이비' 기술까지 등장
미래에는 사랑이 아닌 알고리즘으로 아기를 만들게 될지도 모릅니다. 태어날 아이의 유전자를 미리 분석하고, 마치 물건을 고르듯 배아를 선택하는 시대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전자를 직접 편집해 원하는 모습의 아이를 설계하려는 시도까지 등장하며, 심각한 생명 윤리 논란이 불붙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다가온 현실입니다.

진짜 내 아이를 디자인한다고?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오키드 헬스'는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만들어진 배아의 유전자를 분석해 미래 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배아의 세포 단 5개만으로 전체 유전자 정보를 파악해, 1200가지가 넘는 질병의 발병 위험도를 점수로 알려줍니다. 창업자는 "이제 성관계는 즐거움을 위한 것이고, 아기는 스프레드시트로 선택하는 시대"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시험관 아기 시술 비용 외에 배아 하나당 약 300만 원이 넘는 추가 비용이 들어, 현재는 실리콘밸리의 부유층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근데 그거, 믿을 만한 기술이야?

과학계에서는 이 기술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주 적은 수의 세포만으로 전체 유전자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질병 위험을 점수로 예측하는 것 또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오키드 헬스 측은 참고용 정보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마케팅에서는 질병 예측을 핵심 서비스처럼 내세워 소비자에게 혼란을 준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기술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더 무서운 기술도 있어

배아를 선택하는 것을 넘어, 아예 유전자를 직접 바꾸려는 시도도 등장했습니다. '부트스트랩 바이오'라는 스타트업은 인간 배아의 DNA를 직접 편집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한번 수정된 유전 정보가 모든 세포에 영향을 주고, 후대에게까지 영구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훨씬 더 위험합니다. 미국에서는 규제가 심해, 이 회사는 규제를 피해 중미 온두라스에서 임상시험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편집된 아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알 수 없다"며, 아기를 부품 조립하듯 설계하는 발상 자체가 매우 위험하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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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맞춤형 아기 기술, 허용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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