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산업/비즈니스

“몸값 1.9조→6천억” 800억 투자받은 AI 유니콘, 대체 무슨 일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3 16:47
“몸값 1.9조→6천억” 800억 투자받은 AI 유니콘, 대체 무슨 일이?

기사 3줄 요약

  • 1 AI 메시징 기업 '겁셥', 800억 원 신규 투자 유치
  • 2 기업가치 1.9조서 6천억으로 폭락, 유니콘 지위 위태
  • 3 AI 에이전트 사업 확장하며 2년 내 IPO 추진 계획
한때 잘나가던 유니콘 기업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조 원이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합니다. 인도의 비즈니스 메시징 스타트업 '겁셥(Gupshup)'이 그 주인공입니다. 겁셥은 최근 약 800억 원(6천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과거 1조 9천억 원(14억 달러)에 달했던 기업 가치가 최근 투자사 내부 평가에서 6천억 원(4억 8600만 달러) 수준까지 곤두박질쳤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투자금 유치 과정에서 현재 기업 가치는 아예 공개되지 않아 의구심만 커지고 있습니다.

유니콘이라더니, 가치가 70%나 떨어졌다고?

겁셥은 2021년만 해도 타이거 글로벌 등 유명 투자사로부터 4개월 만에 두 차례나 투자를 받으며 승승장구했습니다. 당시 1조 9천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화려하게 유니콘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주요 투자사인 피델리티가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겁셥의 가치를 세 번이나 대폭 낮춰 평가한 것입니다. 한때 유망주였던 기업의 가치가 약 70% 가까이 증발한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800억 원의 투자는 성장보다는 생존을 위한 자금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대체 뭐 하는 회사길래?

겁셥은 원래 기업들이 고객에게 문자를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작했습니다. 이후 시대 변화에 맞춰 왓츠앱 같은 메신저를 활용한 챗봇 서비스로 사업을 전환했습니다. 최근에는 대화형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업무를 돕는 'AI 에이전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분야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기업들이 뛰어든 치열한 전쟁터입니다. 겁셥은 100개국 이상에 5만 개가 넘는 고객사를 확보했지만, 거대 기업과의 경쟁은 큰 부담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겁셥은 이번 투자금으로 인도, 중동, 남미 등 신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또한 18~24개월 안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에 법인을 둔 겁셥이 인도 증시에 상장할 경우 복잡한 세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락한 기업 가치와 험난한 경쟁 환경 속에서 겁셥이 다시 유니콘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겁셥)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가치 폭락한 AI 유니콘, 재기 가능할까?

댓글 0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