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비 12분의 1로 싹둑” 네이버 출신이 만든 국산 AI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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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3 15:51

기사 3줄 요약
- 1 네이버 출신이 설립한 트릴리온랩스, 신규 AI '트리' 공개
- 2 독자 기술로 개발 비용 낮추고 구글 수준 성능 달성
- 3 오픈소스로 공개, 국내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
최근 네이버 연구원 출신이 이끄는 한 AI 스타트업이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결과물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적은 비용으로 만들었지만, 성능은 구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의 AI와 맞먹는 새로운 모델을 공개한 것입니다.
단돈 2억 원으로 훈련을 마친 이 국산 AI는 ‘트리(Tri)’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트릴리온랩스라는 한국 회사가 개발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연구하고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국내 AI 기술 생태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성능은 얼마나 좋은데?
트리의 성능은 각종 AI 능력 평가 시험에서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특히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해례’ 점수에서는 86.1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한국어 지식과 추리력을 보는 시험(KMMLU)에서도 69.90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구글의 ‘제미나이’나 중국 알리바바의 ‘큐원’ 같은 글로벌 대기업의 AI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입니다. 작은 스타트업이 거대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크게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비용이 싸다고? 비결이 뭐야?
이처럼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트릴리온랩스가 자체 개발한 ‘언어 간 상호학습 시스템(XLDA)’ 덕분입니다. 이 기술은 데이터가 풍부한 영어의 지식을 한국어나 일본어처럼 데이터가 부족한 언어에 효과적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똑똑한 영어 선생님에게 배운 지식을 한국어 AI가 쏙쏙 흡수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 혁신적인 방식 덕분에 AI 훈련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모델 개발에 들어간 비용은 약 2억 4천만 원 수준에 불과했습니다.그래서 이걸로 뭘 할 수 있어?
트리는 특정 분야가 아닌 여러 산업에서 범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기반 모델’입니다. 모든 기술이 공개된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의 목적에 맞게 AI를 수정하고 발전시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트릴리온랩스는 의료 AI 전문 기업인 ‘루닛’과 손잡고 국가 AI 개발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신재민 대표는 “모델 크기, 비용, 성능 사이에서 가장 이상적인 균형을 맞췄다”며 “국내 AI 기술의 완성도를 빠르게 높여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트릴리온랩스 / 트릴리온랩스가 공개한 파레토 그래프, 학습 비용 대비 벤치마크 점수 평균을 비교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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