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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갈 필요 없다?” 소변 한 방울로 암 30종 찾는 AI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06 21:24
“병원 갈 필요 없다?” 소변 한 방울로 암 30종 찾는 AI

기사 3줄 요약

  • 1 소변 한 방울로 암 30종 동시 진단
  • 2 MIT와 MS가 AI로 분자 센서 개발
  • 3 집에서 임테기처럼 간편하게 암 검사
이제 집에서 소변 한 방울로 암을 찾아내는 영화 같은 일이 현실이 될지도 모릅니다. 병원에서 힘들게 검사받지 않아도 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암세포를 찾아내는 ‘분자 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센서는 우리 몸속에 들어가 암세포가 내뿜는 특정 신호를 감지하고, 그 결과를 소변으로 배출해 알려주는 원리입니다.

암세포만 골라내는 똑똑한 센서

이 기술의 핵심은 우리 몸속 효소와 반응하는 ‘나노입자’에 있습니다. 암세포는 주변 조직을 파괴하고 퍼져나가기 위해 ‘프로테아제’라는 특정 효소를 많이 만들어냅니다. 연구진은 이 효소에만 반응해서 끊어지는 ‘펩타이드’라는 작은 단백질 조각을 만들었습니다. 이 나노입자가 몸속을 돌아다니다가 암세포가 만든 효소를 만나면, 입자 표면에 붙어있던 펩타이드가 툭 끊어집니다. 이렇게 끊어진 조각은 혈관을 타고 콩팥으로 이동해 결국 소변으로 나옵니다. 우리는 마치 임신 테스트기를 쓰듯이 소변 검사만으로 암이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따르면, 이 기술은 폐암이나 대장암 같은 고형암을 포함해 약 30종의 암을 구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종양 크기가 아주 작은 초기 단계나, 수술 후 암이 재발했는지 확인할 때도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AI가 10조 개 조합을 순식간에 계산

사실 이런 센서를 만드는 건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보다 어렵습니다. 암세포 효소에 딱 맞는 짝을 찾으려면 약 10조 개가 넘는 경우의 수를 다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일일이 실험하려면 수십 년이 걸릴 일입니다. 여기서 AI가 해결사로 등장했습니다. 연구진은 ‘클리브넷(CleaveNet)’이라는 AI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이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서 암세포 효소에만 반응하는 최적의 펩타이드 구조를 순식간에 설계했습니다. 마치 자물쇠에 딱 맞는 열쇠를 AI가 3D 프린터로 찍어내듯 찾아낸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에이바 아미니 연구원은 AI 덕분에 실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정확도는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덕분에 기존 방식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암 신호를 잡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암 검사하고 치료까지 한 번에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우리 삶은 크게 바뀔 것입니다. 연구진은 현재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암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비싼 비용을 들여 대학병원에 가서 CT나 MRI를 찍지 않아도, 집에서 간편하게 내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또한 이 기술은 치료제로도 변신할 수 있습니다. 암세포를 만났을 때만 약물이 터져 나오도록 설계하면, 멀쩡한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는 ‘정밀 유도 미사일’ 같은 치료제가 됩니다.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MIT의 상기타 바티아 교수에 따르면, 연구팀은 암과 효소의 관계를 정리한 지도를 만들어 앞으로 더 많은 암을 정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AI와 바이오 기술의 만남이 인류의 가장 큰 적 중 하나인 암을 정복하는 데 큰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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