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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중 광고라니?” 116억 태워 챗GPT 저격한 곳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05 13:24
“상담 중 광고라니?” 116억 태워 챗GPT 저격한 곳

기사 3줄 요약

  • 1 앤트로픽, 슈퍼볼서 챗GPT 광고 도입 저격
  • 2 알트먼, 앤트로픽 광고는 기만적이라며 반박
  • 3 AI 기업 간 광고 모델 두고 신경전 격화
미국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은 전 세계 기업들이 가장 탐내는 광고 무대입니다. 30초 광고비만 무려 116억 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비싼 무대에서 자신의 제품을 홍보하는 대신 경쟁사를 작정하고 비판한 기업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AI 기업 앤트로픽이 그 주인공입니다. 앤트로픽은 오픈AI의 챗GPT를 겨냥해 아주 도발적인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광고 전쟁을 넘어 AI 산업의 미래 수익 모델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까지 직접 등판해 불쾌감을 드러냈을 정도로 파장이 큽니다. 도대체 어떤 광고였길래 실리콘밸리가 이토록 시끄러운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게 진짜 AI의 미래?

앤트로픽이 공개한 광고 내용은 꽤나 충격적이면서도 웃음을 자아냅니다. 30초짜리 영상에는 헬스 트레이너와 대화하는 남성이 등장합니다. 남성이 복근을 빨리 만드는 방법을 묻자 트레이너는 진지하게 조언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트레이너가 신발 깔창 광고 멘트를 날리며 대화가 산으로 갑니다. 1분짜리 광고는 더 수위가 높습니다. 심리 상담을 받던 남성이 진지한 고민을 털어놓는 순간 상담사가 뜬금없이 데이팅 앱을 추천합니다. 이 장면들은 챗GPT가 무료 버전에 광고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비꼬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AI와 진지한 대화를 나눌 때 광고가 끼어들면 얼마나 황당할지 직접 보여준 것입니다. 앤트로픽은 광고 말미에 "광고가 AI에 오고 있다. 하지만 클로드는 아니다"라는 문구를 박아 넣었습니다. 자신들은 절대 광고를 넣지 않겠다는 약속을 전 세계에 공표한 셈입니다.

발끈한 샘 알트먼

이 광고를 본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광고 자체는 웃겼다"면서도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알트먼은 앤트로픽의 광고가 명백히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픈AI가 광고를 도입하더라도 대화 흐름을 끊거나 엉뚱한 내용을 추천하는 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사용자들이 싫어할 것을 알면서도 그런 바보 같은 선택을 하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광고는 답변과 명확히 분리되어 표시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하지만 앤트로픽은 오픈AI가 대중적인 사용자를 늘려 광고 수익을 얻으려는 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유튜브나 무료 앱을 쓰며 겪는 광고 피로도를 정확히 건드린 전략입니다.

돈 버는 방식이 다르다

이번 싸움은 두 회사가 돈을 버는 방식, 즉 비즈니스 모델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오픈AI는 8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기반으로 광고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구글이나 메타처럼 거대한 플랫폼이 되어 광고 수익을 창출하려는 전략입니다. 반면 앤트로픽은 기업 고객과 유료 사용자에게 집중하는 전략을 취합니다. 의료나 금융처럼 보안과 신뢰가 중요한 분야에서는 광고 없는 AI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앤트로픽은 116억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서라도 "우리는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려 한 것입니다. 미국 기업들이 TV 광고에만 4800억 원을 쏟아부을 정도로 AI 주도권 경쟁은 치열합니다. 결국 소비자는 광고를 보며 무료로 AI를 쓸지 아니면 돈을 내고 쾌적한 AI를 쓸지 선택해야 할 시점이 오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의 도발이 과연 오픈AI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경쟁이 더욱 흥미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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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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