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vs OpenAI, 소송 취하 후에도 전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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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06 22:30
기사 3줄 요약
- 1 일론 머스크, OpenAI 상대 소송 취하.
- 2 창립 이념 변질 주장하며 갈등 지속.
- 3 OpenAI, 영리 구조 불가피 입장 고수.
일론 머스크와 인공지능(AI) 연구 기업 OpenAI 사이의 법적 공방이 지난 2024년 6월 일론 머스크의 소송 취하로 마무리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 5월 현재, 표면적인 휴전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의 근본적인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수면 아래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OpenAI가 인류를 위한 AI 개발이라는 창립 정신을 배신했다고 주장하고, OpenAI는 생존과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변화였다고 항변합니다. 이 거대한 논쟁의 중심에 놓인 핵심 쟁점들을 살펴봅니다.
이 논쟁은 단순히 두 거물의 자존심 싸움을 넘어 AI 기업의 운영 방식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우리 생활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면서, AI를 어떻게 개발하고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와 OpenAI의 갈등은 이상과 현실, 이익과 공공선 사이에서 AI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이것이 AI의 영혼을 건 싸움인지, 아니면 단순한 거물들의 힘겨루기인지는 역사가 판단할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
일론 머스크 측 주장의 핵심은 OpenAI가 처음 설립될 때의 약속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원래 OpenAI는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해 AI 기술을 발전시키는 비영리 단체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Open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거액의 투자를 받으면서 영리 추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특히 가장 발전된 AI 모델인 GPT-4의 기술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상업적 이익 때문이지, 안전 문제 때문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심지어 OpenAI의 자산이 샘 알트먼 대표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특정 인물과 기업의 배를 불리는 데 쓰이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OpenAI는 뭐라고 해명하는데?
OpenAI는 이런 일론 머스크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OpenAI는 AI 연구와 개발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영리적인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말합니다. 돈이 없으면 AI 기술을 발전시킬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든 것이죠. 그러면서도 여전히 AI를 안전하고 인류에게 이롭게 개발하겠다는 약속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오히려 일론 머스크가 OpenAI를 통제하고 싶어 이런 소송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습니다.그래서 OpenAI, 뭔가 바뀐 게 있긴 한 거야?
논란이 계속되자 OpenAI는 영리 부문을 '공익 기업(PBC, Public Benefit Corporation)'으로 전환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공익 기업은 일반 회사처럼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주주뿐만 아니라 직원, 고객, 지역 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고려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돈도 벌면서 처음의 공익적인 목표도 지키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측 변호사는 투자자들의 이익 상한선이 사라진 이상, 이런 변화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라며 여전히 비판적입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왜 입 다물고 있을까?
OpenAI에 막대한 돈을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싸움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모양새입니다. 소송이 취하된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OpenAI의 구조 변화가 자신들의 투자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가장 큰 관심사일 것입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가 OpenAI 이사회에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구조조정에 대해 양측이 논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영리 통제 구조를 공식적으로 승인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양측의 주장을 간단히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쟁점 | 일론 머스크 측 주장 | OpenAI 측 주장 |
|---|---|---|
| 창립 이념 | 인류를 위한 비영리 이념을 저버리고 이익만 추구한다. | AI 연구 개발 자금 조달을 위해 영리 구조는 필수적이다. |
| 자산 오용 | 자선 목적으로 모인 자산이 특정 개인과 기업의 이익을 위해 쓰인다. | AI의 안전하고 유익한 개발이라는 목표는 변함없다. |
| 행동 동기 | OpenAI가 창립 원칙보다 눈앞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 | 일론 머스크의 행동은 개인적인 이익과 회사 통제 욕구 때문이다. |
| 공익 기업(PBC) 구조 | PBC 전환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아니며, 여전히 이익을 우선한다. | PBC 구조는 회사의 이익 추구와 공익적 임무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이다. |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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