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1조 원 투자 헛수고?” 폰에서 바로 도는 AI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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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7 18:46

기사 3줄 요약
- 1 리퀴드 AI, 폰에서 도는 초소형 온디바이스 AI 모델 6종 공개
- 2 번역·수학 등 특정 분야서 거대 AI보다 뛰어난 성능 보여줘
- 3 데이터센터 필요 없는 ‘액체 신경망’ 기술 기반으로 작동
‘액체 신경망’ 기술로 유명한 리퀴드 AI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서 바로 작동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들을 공개했습니다.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실행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문을 활짝 연 것입니다. 리퀴드 AI는 최근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6종의 소형 특화 AI 모델 ‘리퀴드 나노스’를 오픈 소스로 풀었습니다.
리퀴드 나노스가 대체 뭔데?
리퀴드 나노스는 3억 5000만에서 26억 개 수준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가진 초경량 모델입니다. 이는 수천억, 수조 개에 달하는 기존 거대 AI 모델과 비교하면 매우 작은 크기입니다. 덕분에 100MB에서 2GB 정도의 작은 메모리만으로도 충분히 구동됩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들은 각각 특정 임무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복잡한 문서를 표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모델(LFM2-Extract), 영어와 일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모델(LFM2-ENJP-MT), 문서 내용을 기반으로 질문에 답해주는 모델(LFM2-RAG), 그리고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어내는 모델(LFM2-Math) 등입니다.그래서 성능은 좋아?
리퀴드 AI에 따르면 작지만 성능은 강력합니다. 예를 들어, 문서 정리 모델인 ‘LFM2-1.2B-Extract’는 자기보다 22.5배나 큰 구글의 ‘젬마 3 27B’ 모델보다 여러 언어로 된 복잡한 문서를 더 정확하게 처리했습니다. 3억 5000만 개 매개변수를 가진 영어-일본어 번역 모델은 10배 이상 큰 범용 모델보다 뛰어난 번역 품질을 보여줬습니다. 심지어 추가 학습 없이도 OpenAI의 ‘GPT-4o’와 견줄 만한 성능을 보인다고 합니다.비밀은 ‘액체 신경망’?
이러한 성능의 비밀은 바로 ‘액체 신경망’이라는 독특한 기술에 있습니다. 기존의 AI 모델 구조가 한번 정해지면 바뀌지 않는 ‘고체’ 같다면, 액체 신경망은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구조를 바꾸며 적응하는 ‘액체’와 같습니다. 마치 인간의 뇌가 새로운 정보를 배울 때 신경세포 연결이 바뀌는 것과 비슷합니다. 덕분에 훨씬 적은 수의 인공 뉴런(매개변수)으로도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어 모델을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이게 우리한테 왜 중요해?
온디바이스 AI는 우리 삶을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비서를 쓸 수 있고, 개인정보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아도 되니 사생활 보호에 훨씬 유리합니다. 또한, 기업들은 막대한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리퀴드 AI의 라민 하사니 CEO는 “2027년까지 데이터센터에 1조 달러가 투입될 전망이지만 경제성이 불확실하다”며 리퀴드 나노스가 비용, 속도, 사생활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대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모델들은 연 매출 1000만 달러 미만의 스타트업이나 개인에게는 무료로 제공되어 기술 혁신을 더욱 부채질할 전망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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