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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망해가다 1년 만에 4조” 코딩 전문가 버리고 대박 난 AI 회사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3 14:45
“9년간 망해가다 1년 만에 4조” 코딩 전문가 버리고 대박 난 AI 회사

기사 3줄 요약

  • 1 9년간 고전한 리플릿, 1년 만에 매출 50배 폭증
  • 2 전문 개발자 버리고 코딩 모르는 일반인 공략 주효
  • 3 거대 AI 기업과 경쟁 속 생존 여부에 시장 주목
무려 9년간의 긴 무명 시절을 거친 한 회사가 있습니다. 연 매출 30억 원대에 머물며 절반의 직원을 해고해야 했던 위기의 회사였습니다. 그랬던 이 회사가 단 1년 만에 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고 기업가치 4조 원을 인정받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AI 코딩 플랫폼 ‘리플릿(Replit)’입니다. 리플릿의 극적인 반전 뒤에는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과감한 결단이 있었습니다. 바로 수많은 회사가 매달리는 ‘전문 개발자’ 시장을 포기한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성공했는데?

리플릿의 성공 비결은 시장을 완전히 바꾼 역발상 전략에 있습니다. 리플릿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 전문 개발자용 코딩 도구 시장에서 벗어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코딩을 전혀 모르는 일반 사무직 직장인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삼았습니다. 리플릿의 CEO 암자드 마사드는 “10억 명의 프로그래머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기술적 배경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코딩을 배우고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입니다. 이 전략은 제대로 통했고, 회사의 매출은 1년도 안 돼 5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위기는 없었어?

물론 리플릿의 여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오랜 기간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했고, 결국 직원의 절반을 내보내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작년 7월에는 AI가 사용자의 중요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해버리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플릿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습니다. 데이터 삭제 사고 이후, 단 이틀 만에 사용자의 실제 데이터와 연습용 데이터를 분리하는 자동 안전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빠른 대응으로 오히려 기술적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만든 것입니다.

앞으로는 괜찮을까?

리플릿의 성공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안심하기에는 시장의 경쟁이 너무나 치열합니다. 특히 OpenAI, 앤트로픽 같은 거대 AI 기업들이 직접 코딩 도구를 내놓으며 리플릿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플릿에게는 강력한 무기가 있습니다. 비기술적인 사용자에 집중하는 차별화된 시장 전략과 4,7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금이 바로 그것입니다. 최근 유명 투자사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보고서에 따르면, 리플릿은 스타트업들이 OpenAI, 앤트로픽 다음으로 많이 돈을 쓰는 AI 서비스 3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리플릿의 CEO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처럼 눈앞의 성공에 취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며 나아가겠다고 말합니다. 9년의 인고 끝에 기회를 잡은 리플릿이 거대 기업들의 공세 속에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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