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쟁은 땅따먹기” 56조 원 쏟아부은 엔비디아·MS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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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6 14:03

기사 3줄 요약
- 1 블랙록·엔비디아·MS 연합, 56조 원에 데이터센터 인수
- 2 AI 패권 경쟁, 알고리즘 개발에서 물리적 인프라 확보로 이동
- 3 사상 최대 거래로 AI 개발 가속화 및 시장 지배력 강화 전망
인공지능(AI) 업계의 거물들이 역사상 가장 큰 판을 벌였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일론 머스크의 xAI 등이 참여한 투자 컨소시엄이 미국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얼라인드 데이터 센터’를 무려 400억 달러(약 56조 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인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거래로, AI 시대의 주도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누가, 뭘 샀다는 거야?
이번 인수는 ‘AI 인프라 파트너십(AIP)’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거대 기업들의 첫 번째 합작품입니다. AIP에는 블랙록, MS, 엔비디아 같은 쟁쟁한 기업들뿐만 아니라, 중동과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그리고 일론 머스크의 xAI까지 합류했습니다. 이들이 사들인 ‘얼라인드’는 북미와 남미 전역에 50개에 달하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거대 기업입니다. 데이터센터는 AI를 학습시키고 움직이게 하는 수많은 컴퓨터(서버)들이 모여있는 거대한 ‘컴퓨터 아파트’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아니, 컴퓨터 공장을 왜 이렇게 비싸게 사?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AI 전쟁의 핵심은 이제 인프라”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분석합니다. 뛰어난 AI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AI를 실제로 돌릴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과 장비가 없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19세기 골드러시 시대에 금을 캐는 사람보다 그들에게 청바지와 곡괭이를 판 사람이 더 큰 부를 얻었던 것과 비슷합니다.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는 AI 기술을 담을 수 있는 ‘그릇’, 즉 데이터센터를 소유한 자가 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셈입니다.그럼 앞으로 뭐가 달라지는데?
이처럼 막대한 인프라를 한 번에 확보하면서, 이들 연합은 AI 기술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차세대 AI 모델의 상용화 시기도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림자도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양의 전기를 소비합니다. 전 세계 전력 소비의 약 2%를 차지하며, 이 비율은 2030년에는 7%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심각한 환경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56조 원짜리 빅딜은 AI 패권 경쟁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물리적 기반 시설 확보 전쟁으로 번졌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이 거대한 흐름이 인류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또 막대한 에너지 소비라는 숙제는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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