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유발 클리피의 부활?” MS 코파일럿의 새 얼굴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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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4 01:14
기사 3줄 요약
- 1 MS, AI 비서 코파일럿에 새 캐릭터 ‘미코’ 탑재
- 2 과거 클리피와 달리 감정 표현과 1대1 학습 기능 제공
- 3 컴퓨터와 대화하는 시대를 열려는 MS의 새로운 도전
혹시 ‘클리피(Clippy)’를 기억하시나요? 30년 전쯤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프로그램에 등장해 눈을 껌뻑이던 종이 클립 모양의 캐릭터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귀찮은 존재로 기억됐던 클리피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입고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MS는 자사의 AI 비서 ‘코파일럿’에 ‘미코(Mico)’라는 새로운 가상 캐릭터를 기본으로 탑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미코가 뭔데?
미코는 동그랗고 귀여운 구슬 모양의 캐릭터입니다. 사용자가 코파일럿의 음성 모드를 켜고 말을 걸면 실시간으로 표정을 바꾸며 반응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슬픈 이야기를 하면 미코의 표정도 슬프게 변하고, 기쁜 이야기를 하면 밝게 빛납니다. MS는 이런 감정적인 교감을 통해 사용자들이 AI 비서와 더 친밀한 관계를 맺고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클리피랑은 뭐가 다른데?
과거 클리피가 원하지 않을 때 불쑥 나타나 사람들을 귀찮게 했다면, 미코는 훨씬 똑똑하고 유용합니다. 우선 사용자가 원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기능을 끌 수 있습니다. 또한, 미코는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기억하는 ‘메모리’ 기능을 갖췄습니다. 대화를 나눌수록 사용자의 관심사나 업무 스타일을 파악해 더 개인화된 도움을 줍니다. ‘런 라이브(Learn Live)’ 모드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 기능을 켜면 미코는 1대1 과외 선생님처럼 변신합니다. 단순히 정답을 알려주는 대신, 어려운 개념이나 새로운 언어를 익힐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생각하게 이끌어줍니다.MS는 왜 이런 걸 만들었을까?
MS는 미코를 통해 코파일럿에 고유한 정체성을 부여하고자 합니다. 과거 ‘코타나’라는 음성 비서를 내놨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경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대고 말하는 것을 어색하게 느끼는 장벽을 낮추는 것도 중요한 목표입니다. 귀여운 캐릭터와 감성적인 소통으로 AI와의 대화를 더 자연스럽게 만들려는 시도인 셈입니다. 물론 미코가 과거 클리피나 코타나의 전철을 밟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MS가 AI 비서에 ‘인격’을 불어넣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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