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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웃는 인텔, 속으론 피눈물?” 26조 투자에도 파운드리 사업 위기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4 09:52
“겉으론 웃는 인텔, 속으론 피눈물?” 26조 투자에도 파운드리 사업 위기

기사 3줄 요약

  • 1 인텔, 26조원대 투자 유치하며 5조원 흑자 전환 성공
  • 2 핵심 미래 사업인 파운드리는 여전히 수조원대 적자 기록
  • 3 미국 정부까지 개입한 반도체 패권 경쟁 속 생존 기로에 서
한때 반도체 왕좌를 지켰던 인텔이 화려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무려 4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계속되던 적자 행진을 끊어낸 극적인 반전으로, 인텔의 주가를 급등시켰습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실적 뒤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그림자가 짙게 깔려있습니다. 바로 조 단위의 적자를 쏟아붓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입니다. 월가 분석가들은 인텔의 진짜 미래가 이 파운드리 사업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래서 인텔이 얼마나 잘나간다는 거야?

인텔의 이번 흑자 전환은 강력한 비용 절감과 함께 막대한 투자 유치가 큰 힘이 됐습니다. 인텔은 3분기에만 총 200억 달러, 약 26조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소프트뱅크로부터 2조 6천억 원, 경쟁사인 엔비디아로부터 6조 5천억 원, 그리고 미국 정부로부터 10%의 지분 투자를 약속받는 등 거물급 투자자들이 인텔의 미래에 베팅했습니다. 여기에 알테라, 모빌아이 등 자회사 지분 매각까지 더해지며 막강한 자금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근데 파운드리 사업은 왜 문제라는 건데?

파운드리는 다른 회사가 설계한 반도체를 대신 생산해주는 공장 사업을 말합니다. 인텔은 이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지만, 현실은 처참합니다. 2023년에만 70억 달러(약 9조 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손실액은 130억 달러(약 1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 인텔은 자체 칩 설계와 생산에만 집중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운드리 사업의 노하우나 문화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실제로 고객사 지원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추진했던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도 규제 문제로 무산되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인텔의 비밀병기 ‘18A’는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이런 위기 속에서 인텔이 내세운 비장의 무기는 ‘18A’라고 불리는 최첨단 공정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전력 효율과 칩 밀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반도체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18A 공정의 수율, 즉 불량 없는 제품 생산 비율이 10%대에 불과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만약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상업적인 대량 생산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인텔의 미래가 걸린 기술이 실제로는 속 빈 강정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인텔은 어떻게 될까?

결국 인텔의 운명은 파운드리 사업의 정상화에 달려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인텔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기술 패권을 둘러싼 지정학적 계산이 깔려있는 셈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텔이 18개월 안에 애플이나 엔비디아 같은 대형 고객사, 이른바 ‘영웅 고객’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부 매각 등 고통스러운 선택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26조 원이라는 거액의 자금을 쏟아부은 인텔의 거대한 도박이 과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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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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