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업 접겠다?” 일론 머스크 폭탄선언에 주가 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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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4 16:54
기사 3줄 요약
- 1 머스크, 실적발표서 전기차 대신 로봇·AI만 강조
- 2 매출 늘었지만 이익 급감, 테슬라 주가 4% 하락
- 3 회사의 정체성 논란 속 투자자 불안감 커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회사의 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기차 사업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이,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같은 미래 사업 계획만 장황하게 설명했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즉각 차갑게 반응했고, 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그래서 실적은 어땠는데?
사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테슬라의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281억 달러(약 38조 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266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문제가 보입니다.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10.8%에서 5.8%로 거의 반 토막이 났기 때문입니다. 이는 전기차 수요가 줄고, 정부 세금 혜택이 끝나면서 회사의 핵심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는 신호입니다.전기차 말고 뭘 하겠다는 거야?
일론 머스크는 이런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설명 대신, 꿈같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은 이것이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둘지 모른다”며 로보택시와 로봇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올해 안에 텍사스 오스틴에서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는 “놀라운 외과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로봇 기술로 “빈곤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근데 그 말을 믿을 수 있어?
문제는 일론 머스크의 약속이 과거에도 여러 번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는 지난해에도 “올해 말까지 미국 인구의 절반이 자율주행차를 이용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실제로 테슬라의 자랑인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의 매출은 오히려 작년보다 줄었습니다. FSD가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로보택시와 로봇으로 돈을 벌겠다는 계획은 너무 앞서나간다는 비판이 나옵니다.결국 투자자들은 어떻게 반응했어?
결국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미래에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핵심 사업인 전기차의 수익성은 나빠지는데, CEO는 현실과 동떨어진 듯한 미래 이야기만 늘어놓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실적 발표는 테슬라가 ‘전기차 회사’에서 ‘AI 로봇 회사’로 정체성을 바꾸려는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일론 머스크의 꿈이 현실이 될지, 아니면 투자자들을 실망시키는 공허한 외침으로 끝날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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