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산업/비즈니스

“미국 AI 독점 끝?” 1.4조원 쏟아부은 엔비디아의 유럽 공략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5 00:34
“미국 AI 독점 끝?” 1.4조원 쏟아부은 엔비디아의 유럽 공략

기사 3줄 요약

  • 1 엔비디아·도이치텔레콤, 1.4조원 규모 AI 공장 설립
  • 2 독일 AI 컴퓨팅 성능 50% 향상 및 데이터 주권 확보 목표
  • 3 엔비디아 최신 GPU 1만 개 투입, 2026년 가동 예정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경쟁에 유럽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글로벌 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독일의 거대 통신사 도이치 텔레콤과 손잡고 약 1조 4천억 원(10억 유로)을 투자해 초대형 ‘AI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유럽 대륙의 ‘AI 주권’을 되찾으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됩니다. 그동안 유럽은 AI 기술 분야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뭘 만드는 건데?

‘산업 AI 클라우드’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독일의 AI 컴퓨팅 성능을 단숨에 50%나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독일 뮌헨에 세워질 이 AI 공장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GPU가 무려 1만 개 이상 탑재된 최첨단 시스템 1000여 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쉽게 말해, 독일 산업계를 위한 거대한 AI 두뇌를 만드는 셈입니다. 이 시설은 독일의 엄격한 데이터 법률을 준수하며 운영되며, 2026년 초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왜 하필 독일이야?

최근 유럽연합(EU) 내에서는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기술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의 데이터가 유럽 내에서 안전하게 처리되어야 한다는 ‘데이터 주권’ 확보의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도이치 텔레콤은 데이터 센터의 물리적 시설을 제공하고,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SAP가 기술 플랫폼을 지원합니다. 이는 독일과 유럽 기업들이 자국 내에서 안전하게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줍니다.

그래서 우리 삶에 뭐가 달라져?

이 AI 공장은 독일의 핵심 산업인 제조업과 기계 공학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공장 설비를 그대로 가상 공간에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나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 제품 개발과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초기 파트너로는 로봇 기업 ‘어자일 로보틱스’와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가 참여합니다. 특히 퍼플렉시티는 이 데이터 센터를 이용해 독일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유럽, 진짜 미국 따라잡을 수 있을까?

이번 투자는 유럽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계기임이 분명합니다. 도이치 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CEO는 “AI는 유럽의 강점을 강화할 거대한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미국 기업들의 AI 투자 규모는 여전히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이번 엔비디아와 도이치 텔레콤의 협력은 유럽이 더 이상 AI 경쟁의 관망자로 머물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유럽의 AI 주권, 미국 기업 의존해도 가능할까?

댓글 0

관련 기사

부키가 물어다 주는 뉴스레터🦉

미리보기

구독하면 이메일로 AI 소식과 팁들을 보내줄게!

초보자 가이드
사용자 피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