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 이제 안녕?” 억만장자의 우주 호텔 사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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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5 01:11
기사 3줄 요약
- 1 민간 우주정거장 스타트업 ‘배스트’, 시험 위성 발사 성공
- 2 암호화폐 억만장자 자금 지원, NASA 계약 경쟁 참여
- 3 2026년 유인 우주정거장 ‘헤이븐-1’ 발사 목표
민간 우주정거장 스타트업 ‘배스트(Vast)’가 우주를 향한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습니다.
배스트는 최근 자사의 시험용 우주선 ‘헤이븐 데모’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헤이븐 데모는 발사 직후 태양광 패널까지 성공적으로 펼치며 본격적인 우주 비행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단순한 위성 발사가 아닙니다. 미래에 건설될 민간 우주정거장의 핵심 기술을 실제 우주 환경에서 시험하는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마치 큰 건물을 짓기 전에 기초가 튼튼한지 미리 확인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왜 그렇게 대단한 일이야?
이번 시험 비행 성공은 배스트가 우주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술력을 증명했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배스트의 최고경영자(CEO) 맥스 하오트는 X(전 트위터)를 통해 “이번 성공으로 우리는 입증된 우주선 회사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배스트는 이번 헤이븐 데모 미션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사람이 머물 수 있는 단일 모듈 우주정거장 ‘헤이븐-1’을 발사하고, 최종적으로는 여러 모듈로 이루어진 대형 우주정거장 ‘헤이븐-2’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헤이븐-1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주요 모듈보다는 작지만,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보다는 5배나 넓은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는 민간 기업도 이제 우주에 사람이 머물 수 있는 본격적인 공간을 만들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어떤 회사가 만든 건데?
배스트는 암호화폐 억만장자로 알려진 제드 맥케일럽이 자금을 지원하는 회사입니다.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상업용 우주정거장 사업 계약을 따내기 위해 여러 회사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국제우주정거장을 대체할 새로운 우주 기지를 민간 기업의 힘을 빌려 만들려는 NASA의 계획에 참여한 것입니다. 이는 우주 개발이 더 이상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기업이 이끄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배스트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된 헤이븐 데모는 미래에 만들어질 헤이븐-1과 기술적으로 매우 유사한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컴퓨터, 전력, 소프트웨어, 추진 시스템 등을 실제 우주 환경에서 테스트하며 데이터를 쌓아갈 예정입니다.앞으로 우주에서 뭘 할 수 있게 될까?
민간 우주정거장 시대가 열리면 우주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해집니다. 우주 호텔 같은 관광 사업은 물론, 무중력 환경을 이용한 신소재 개발이나 신약 연구, 우주 데이터 센터 구축 등 다양한 산업이 가능해집니다. 배스트는 2026년 5월 이후 헤이븐-1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발사가 성공하면 스페이스X의 드래곤 우주선을 이용해 우주비행사들이 2주간 머무는 임무도 계획 중입니다. 정부가 독점하던 우주 개발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더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우주로 나아갈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배스트의 이번 성공은 그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탄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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