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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우리 기사 다 뺏어간다” 언론사의 반격, MS와 손잡은 진짜 이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5 07:33
“구글이 우리 기사 다 뺏어간다” 언론사의 반격, MS와 손잡은 진짜 이유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AI 요약 기능에 언론사 트래픽 급감
  • 2 미국 대형 언론사 피플, MS와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 체결
  • 3 AI 무단 학습 차단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 모색
미국의 대형 미디어 기업 ‘피플(People Inc.)’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습니다. 구글 검색 때문에 방문자 수가 급감하자, 새로운 생존 전략을 찾은 것입니다. IAC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불과 2년 전만 해도 피플의 전체 트래픽 중 54%가 구글 검색을 통해 유입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수치는 24%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이는 구글이 검색 결과에 AI 요약 답변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구글은 왜 갑자기 ‘나쁜 놈’이 됐을까

문제는 ‘제로 클릭(Zero-Click)’ 현상 때문입니다. 사용자들이 구글의 AI 요약만 보고 만족한 뒤, 정작 원래 기사가 있는 언론사 웹사이트는 방문하지 않는 것입니다. 언론사 입장에서는 광고 수익의 기반이 되는 방문자 수를 통째로 빼앗기는 셈입니다. 피플의 닐 보겔 CEO는 구글을 ‘나쁜 행위자’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검색 순위를 매기는 로봇과 AI 학습 로봇을 동일하게 사용해 언론사가 이를 거부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주장입니다. 구글 검색을 막으면 당장의 트래픽이 사라지니, 울며 겨자 먹기로 콘텐츠를 내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와는 어떻게 손잡았나

피플은 구글의 대안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선택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피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리셔 콘텐츠 마켓플레이스’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챗봇 ‘코파일럿’이 이곳의 첫 구매자가 될 예정입니다. 닐 보겔 CEO는 이 모델을 ‘뷔페’가 아닌 ‘단품 메뉴’에 비유했습니다. AI 기업이 콘텐츠를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합리적인 방식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는 지난해 OpenAI와 맺었던 ‘무제한 이용권’ 방식의 계약과는 다릅니다. 피플은 어떤 방식이든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방법, 진짜 돈이 되긴 하나

피플의 공격적인 전략은 실제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구글을 제외한 다른 AI 기업들의 정보 수집 로봇을 기술적으로 차단하자, 대부분의 AI 기업이 협상 테이블로 나왔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피플의 디지털 부문 매출은 오히려 9% 성장한 2억 6,9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라이선스 수익은 무려 24%나 급증했습니다. 구글 검색 트래픽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수익원을 성공적으로 찾아낸 것입니다. 피플의 이번 행보는 AI 시대에 언론사들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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