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뒤처지면 끝장” 1.7조 쏟아부은 독일의 반격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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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5 15:45
기사 3줄 요약
- 1 엔비디아와 도이체텔레콤, 독일에 1.7조원 AI 데이터센터 건설
- 2 2026년 가동 목표, 독일 AI 연산 능력 50% 향상 기대
- 3 유럽 전역, AI 주도권 확보 위한 인프라 구축 경쟁 치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독일의 거대 통신사 도이체텔레콤과 손을 잡았습니다.
무려 12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7000억 원을 투자해 유럽 최대 규모의 ‘산업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짓는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유럽의 산업 심장부에 거대한 AI 엔진을 장착하려는 담대한 계획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래서,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데?
새로 지어질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컴퓨터 저장 공간이 아닙니다. 제조업, 자동차, 로봇, 의료 등 독일의 핵심 산업을 위한 AI 두뇌 역할을 하게 됩니다. 뮌헨에 있는 기존 시설을 확장해,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최대 1만 개까지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2026년 1분기에는 독일 전체의 AI 연산 능력이 지금보다 약 50%나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AI와 로보틱스로 독일 산업에 새로운 변혁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독일은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독일이 이렇게 큰돈을 투자하는 데는 절박함이 깔려 있습니다. AI 기술에서 뒤처지면 미래의 산업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카르스텐 빌트베르거 독일 디지털 장관은 “AI 없이는 지속 가능한 번영도, 경쟁력 있는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기술을 빌려 쓰는 것을 넘어, 유럽이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발전시키고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강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과거 ‘메이드 인 저머니(Made in Germany)’로 제조업 강국의 명성을 떨쳤듯, 이제는 ‘AI 메이드 인 유럽(AI Made in Europe)’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입니다.유럽 전체가 AI 전쟁 중이라고?
사실 이러한 움직임은 독일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재 유럽 대륙 전체가 보이지 않는 AI 인프라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오픈AI는 노르웨이에 14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스웨덴에서도 1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수십조 원 규모의 AI 투자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도 앞으로 5~7년 안에 AI 연산 능력을 3배로 늘리기 위해 약 332조 원을 쏟아붓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야말로 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이번 엔비디아와 도이체텔레콤의 협력은 유럽 산업의 미래를 바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거대한 AI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정밀 의료 같은 미래 기술들이 우리 일상에 더 빨리 다가올 것입니다. 물론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AI 시대의 거센 파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유럽의 과감한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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