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의 수상한 돈놀이?” OpenAI에 투자하고 스스로 첫 고객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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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5 23:33
기사 3줄 요약
- 1 소프트뱅크와 OpenAI, 일본 시장 공략 위한 합작법인 설립
- 2 투자사인 소프트뱅크가 첫 고객이 되며 '셀프 거래' 논란 발생
- 3 AI 거품 우려 속에서도 인공 초지능 시대를 향한 손정의의 야망
일본의 거대 기업 소프트뱅크와 인공지능(AI)계의 최강자 OpenAI가 손을 잡았습니다. 둘은 힘을 합쳐 일본에 ‘SB OAI 재팬’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서는 흥미로운 반응이 나왔습니다. 소프트뱅크는 OpenAI에 수십조 원을 투자한 핵심 투자자인데, 이번에 만든 합작회사의 ‘첫 번째 고객’ 또한 소프트뱅크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돈이 돌고 돌아 결국 자기 주머니로 들어가는 듯한 모습에 일부에서는 ‘수상한 거래’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그래서, 둘이 뭘 하겠다는 건데?
SB OAI 재팬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OpenAI의 강력한 기업용 AI 기술을 일본 시장에 맞게 바꿔서 판매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크리스탈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의 AI 종합 해결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해결책은 일본 기업들이 AI 기술을 쉽게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더 똑똑하게 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일본 시장의 특성과 문화를 고려한 맞춤형 AI 서비스인 셈입니다.소프트뱅크는 왜 스스로 고객이 됐을까?
소프트뱅크가 스스로 첫 고객이 된 것은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먼저 써보고 효과를 검증했으니 믿고 사용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소프트뱅크는 이미 회사 내부적으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발표에 따르면,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만든 맞춤형 챗GPT가 무려 250만 개에 달합니다. 이렇게 내부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다른 기업들에게도 전파하겠다는 전략입니다.이거 AI 거품 아니야? 불안한데
하지만 이런 공격적인 행보에 우려의 시선도 존재합니다. 최근 AI 분야에 천문학적인 돈이 몰리면서, 과거 인터넷 초창기 ‘닷컴 버블’과 비슷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한 돈이 결국 투자자에게 다시 돌아가는 순환 구조는 거품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실제로 합작법인 설립 소식이 알려진 2025년 11월 5일, 소프트뱅크 그룹의 주가는 10%나 급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손정의의 진짜 노림수는 뭘까?
이 모든 움직임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그리는 더 큰 그림의 일부입니다. 그는 단순히 AI에 투자하는 것을 넘어, ‘인공 초지능(ASI)’ 시대를 이끄는 핵심 기업이 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OpenAI에 최대 40조 원을 투자하고,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5000억 달러(약 690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본 합작법인 설립은 그 거대한 계획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인 셈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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