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들 단체로 실직하나?” 270억 투자 AI, 말하면 앱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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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6 03:40
기사 3줄 요약
- 1 AI 여친 앱 ‘레플리카’ 창업자, 새 회사 ‘와비’로 270억 투자 유치
- 2 코딩 없이 말로 앱 만드는 ‘앱 유튜브’ 플랫폼, 기존 앱스토어에 도전
- 3 실리콘밸리 거물들 투자, 누구나 개발자 되는 시대 예고
AI 여자친구 앱 ‘레플리카’를 만든 창업자가 이번에는 세상을 뒤흔들 새로운 아이템을 들고나왔습니다.
‘와비(Wabi)’라는 이름의 이 스타트업은 무려 270억 원(2,000만 달러)의 초기 투자를 유치하며 실리콘밸리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와비는 코딩을 전혀 몰라도, 간단한 문장 몇 개만 입력하면 원하는 앱을 뚝딱 만들어주는 혁신적인 플랫폼입니다.
이게 진짜 가능하다고?
와비는 스스로를 ‘앱을 위한 유튜브’라고 부릅니다. 유튜브에 누구나 영상을 올리듯, 와비에서는 누구나 앱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가 “AI 심리치료 앱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와비가 알아서 앱 디자인과 기능, 데이터베이스까지 모두 설정해 줍니다. 이는 기존의 앱 개발 방식을 완전히 뒤집는 시도입니다. 더 이상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같은 거대 플랫폼에 의존할 필요도 없습니다. 와비 안에서 앱을 만들고, 발견하고, 바로 사용하는 모든 과정이 한 번에 해결됩니다.투자자들은 왜 돈을 쏟아부었을까?
이번 투자에는 엔젤리스트 공동창업자 나발 라비칸트, Y콤비네이터 CEO 개리 탄 등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인물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창업자 유지니아 쿠이다가 레플리카를 성공시킨 것처럼, 이번에도 소비자 AI 시장의 미래를 정확히 꿰뚫어 봤다고 믿고 있습니다. 유명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에 따르면, 와비는 ‘일회용 소프트웨어’ 시대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마치 채팅하듯 쉽게 앱을 만들고 필요 없으면 버리는, 소프트웨어 소비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입니다.아직 완벽하진 않다던데?
물론 아직은 시작 단계라 완벽하지 않습니다. 일부 사용 후기에 따르면, 매일 다른 강아지 사진을 보여주는 앱을 만들었지만 며칠째 같은 사진만 반복되는 등 작은 오류들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창업자 쿠이다는 아직 베타 버전이며, AI 모델의 한계가 있지만 매일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270억 원의 투자금 대부분을 제품 개발팀을 키우는 데 사용할 계획입니다.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와비의 최종 목표는 단순히 앱을 쉽게 만드는 것을 넘어섭니다. 이들은 1990년대 초반의 자유롭고 독창적이었던 인터넷 문화를 부활시키려 합니다. 모두가 똑같은 인스타그램, 틱톡을 쓰는 대신,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공유하는 세상을 꿈꿉니다. 이를 위해 와비는 플랫폼에 광고를 싣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사용자들이 오직 창작의 즐거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소비자가 직접 디지털 세상의 건축가가 되는 시대가 정말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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