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 맞았다..” 핀터레스트 AI도 소용없던 이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6 04:33
기사 3줄 요약
- 1 핀터레스트, 오픈소스 AI로 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 발표
- 2 긍정적 소식에도 4분기 실적 전망 악화로 주가 21% 급락
- 3 트럼프 관세 정책이 핵심 광고 분야에 악영향 미친 탓
최근 이미지 공유 SNS인 핀터레스트가 오픈소스 AI 기술로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핀터레스트의 주가는 하루 만에 21%나 폭락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와 시장의 냉혹한 반응이 완전히 엇갈린 겁니다. 그 배경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트럼프 관세’라는 복병이 숨어 있었습니다.
AI로 돈 엄청 아꼈다는데, 진짜야?
핀터레스트의 빌 레디 CEO는 실적 발표에서 오픈소스 AI 모델의 가능성을 크게 칭찬했습니다. 오픈소스 AI는 설계도가 공개된 AI 기술로,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다 쓸 수 있어 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입니다. 레디 CEO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이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비싼 상용 AI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비용은 수십 배에서 수백 배까지 절감했다고 합니다. 회사는 이 기술을 이미지 검색, 맞춤 추천, 광고 등 다양한 서비스에 이미 적용하고 있습니다.근데 주가는 왜 21%나 폭락한 거야?
문제는 회사의 장밋빛 미래 전망과는 달리 당장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었습니다. 핀터레스트는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주가는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AI로 비용을 아끼고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과 별개로, 당장 돈을 잘 벌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시장을 덮친 것입니다.진짜 범인은 트럼프 관세였다고?
핀터레스트의 발목을 잡은 진짜 원인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꺼내든 관세 정책이었습니다. 특히 핀터레스트의 주요 광고 수입원 중 하나인 가구 분야에 높은 관세가 부과된 것이 치명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주방 가구에는 최대 50%의 관세가 붙는 등 관련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늘었습니다. 광고주인 가구 회사들이 비용 압박으로 마케팅 예산을 줄이면서, 핀터레스트의 광고 수익에도 빨간불이 켜진 것입니다.기술만 좋다고 다가 아니네, 앞으로는?
이번 핀터레스트의 사례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 혁신도 외부의 정치, 경제적 변수 앞에서는 힘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AI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관세라는 암초에 부딪힌 셈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핀터레스트의 오픈소스 AI 전략이 회사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많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기술 혁신과 현실 경제 사이의 힘겨루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AI 기술보다 정치적 변수가 더 중요한가?
그렇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아니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