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쓴 게임 안 사요” 게이머 등에 업고 선전포고한 개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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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5 03:35
기사 3줄 요약
- 1 인디 게임 개발자들, 'AI 프리' 선언하며 반기
- 2 대기업의 AI 도입 가속화에 대한 정면 반박
- 3 'AI 안 썼음' 인증 마크로 인간 창작 가치 강조
모두가 생성형 AI를 외칠 때, 정반대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최근 넥슨의 이정헌 대표가 “모든 게임 회사가 이제 AI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자, 수많은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AI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자부심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인간이 만든 게임임을 알리는 중요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진짜 AI 없이 게임을 만든다고?
인디 개발자들은 ‘AI 프리(AI Free)’ 선언을 통해 자신들의 게임이 오직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졌음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무단으로 학습해 결과물을 만드는 생성형 AI의 윤리적 문제를 지적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부 개발자들은 협력하여 “이 게임에는 생성형 AI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황금 톱니바퀴 모양의 인증 마크를 만들었습니다. 이 마크는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게임 홍보에 사용할 수 있으며, 벌써 여러 인디 게임의 스토어 페이지에 등장하고 있습니다.대기업들은 왜 AI에 목숨 거는데?
인디 개발자들의 움직임과는 반대로, 대형 게임사들은 생성형 AI 도입에 매우 적극적입니다. EA, 마이크로소프트, 유비소프트 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AI가 게임 개발의 미래라고 선언하며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으로 치솟는 개발 비용과 길어지는 제작 기간이 대기업들이 AI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AI를 활용하면 게임 캐릭터의 대사를 만들거나 배경 아트를 제작하는 등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인간의 창의력, 과연 살아남을까?
‘AI 프리’를 선언한 개발자들은 오히려 제약이 창의적인 해결책을 낳는다고 주장합니다.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게임 개발을 보람 있게 만드는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손맛’을 강조하는 전략은 플레이어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간의 노력이 담긴 창작물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결국 AI 기술의 홍수 속에서 어떤 게임을 선택할지는 이제 게이머들의 손에 달리게 되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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