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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조 원 베팅한 아마존..” 미국 정부 AI, 사실상 독점 계약하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5 06:33
“69조 원 베팅한 아마존..” 미국 정부 AI, 사실상 독점 계약하나?

기사 3줄 요약

  • 1 아마존, 미국 정부 AI 인프라에 69조 원 투자 발표
  • 2 OpenAI, MS 등 빅테크와 AI 패권 경쟁 본격화
  • 3 천문학적 전력 소모, 새로운 과제로 떠올라
국가 권력의 미래가 인공지능(AI) 기술에 의해 재편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미국 정부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무려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9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서버 증설을 넘어 국가 디지털 시스템의 근본적인 혁신을 목표로 합니다. AWS는 2026년부터 미국 정부 전용 AI 및 슈퍼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 만든다는 건데?

AWS 발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로 약 1.3기가와트 규모의 새로운 컴퓨팅 처리 능력이 추가됩니다. 이는 미국 정부 기관들이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I’, ‘아마존 베드록’ 등 AWS의 최첨단 AI 서비스를 더욱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특히 사이버 보안부터 신약 개발에 이르기까지 국가 핵심 임무를 가속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맷 가먼 AWS CEO는 “이번 투자가 연방 기관의 슈퍼컴퓨팅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아마존만 하는 거 아니잖아?

사실 이러한 움직임은 아마존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OpenAI는 소프트뱅크 등과 손잡고 5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800억 달러, 메타는 6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AI 데이터센터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부 기관에 AI 챗봇 서비스를 연간 단돈 1달러나 47센트에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가격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왜 하필 아마존이 뽑혔을까?

수많은 경쟁 속에서 아마존이 미국 정부의 파트너로 낙점된 배경에는 오랜 신뢰 관계가 있습니다. AWS는 2011년부터 미국 정부를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며 기술력과 보안 전문성을 입증해 왔습니다. 2014년에는 외부 인터넷과 완전히 분리된 ‘에어갭’ 상업용 클라우드를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또한 2017년에는 모든 등급의 국가 기밀을 다룰 수 있는 ‘AWS 시크릿 리전’을 도입하며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습니다.

근데,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며?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전력 소모량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딜로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의 72%가 전력 부족을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35년까지 지금보다 30배 이상 급증할 수 있습니다. AI 기술 발전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라는 현실적인 과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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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시스템, 아마존 독점 맡겨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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