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라더니 손잡았다?” 워너뮤직, AI 음악 스타트업과 극적 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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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6 05:39
기사 3줄 요약
- 1 워너뮤직, AI 음악 스타트업 수노와 저작권 소송 전격 합의
- 2 아티스트 창작물 통제권 보장하는 파트너십 체결
- 3 음악 산업계, AI와 대립 대신 협력 관계로 전환 예고
세계적인 음반사 워너뮤직그룹(WMG)과 인공지능(AI) 음악 스타트업 ‘수노(Suno)’가 극적인 합의를 이뤘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저작권 문제로 날을 세우던 두 회사가 이제는 손을 잡고 파트너가 되기로 한 것입니다. 음악 산업계가 AI를 대하는 방식에 거대한 변화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대체 무슨 일로 싸웠는데?
지난해 워너뮤직을 포함한 세계 3대 음반사는 수노와 같은 AI 음악 생성 서비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 서비스가 허락 없이 수많은 노래를 학습 데이터로 사용해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였습니다.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에 따르면, AI 기업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지적 재산권을 무단으로 사용했습니다. 당시 음반사들은 곡 하나당 최대 1억 원이 넘는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갑자기 왜 화해한 거야?
치열했던 법적 다툼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워너뮤직은 수노와의 소송을 취하하고, 대신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수노는 내년부터 워너뮤직의 음악을 정식으로 라이선스 받은 새로운 AI 모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제 워너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목소리, 이름, 작품 등이 AI 음악에 어떻게 사용될지 직접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레이디 가가, 콜드플레이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장치가 마련된 셈입니다. 또한, 워너뮤직은 자사의 콘서트 정보 플랫폼 ‘송킥(Songkick)’을 수노에 매각하기도 했습니다.음악 산업, 이제 어떻게 바뀌나?
워너뮤직의 이번 결정은 업계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워너뮤직은 불과 일주일 전, 또 다른 AI 음악 스타트업 ‘유디오(Udio)’와도 비슷한 합의를 맺었습니다. 다른 대형 음반사들 역시 소송 대신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음악 산업이 AI를 더 이상 적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수노는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약 3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거대 음반사들은 AI 기술의 성장을 막기보다는, 새로운 사업 기회로 활용하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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