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걸리던 반도체 불량, 단 10분에?” 카카오가 찜한 AI 기술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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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6 16:35
기사 3줄 요약
- 1 AI 스타트업 세미에이아이, 카카오서 시드 투자 유치
- 2 7일 걸리던 반도체 불량 분석을 10분으로 단축하는 AI
- 3 반도체 수율 혁신으로 업계 패러다임 변화 예고
반도체 생산에서 ‘수율’은 회사의 운명을 가를 만큼 중요합니다. 수율은 만들어진 반도체 중 정상 제품의 비율을 뜻하는데, 이 수율 1%를 올리는 것이 수천억원의 가치를 만듭니다.
최근 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일주일 넘게 걸리던 반도체 수율 분석을 단 10분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카카오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바로 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미에이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아니, 어떻게 7일 걸릴 일을 10분으로 줄여?
세미에이아이의 핵심 기술은 바로 ‘가상 팹 데이터’ 생성 기술입니다. 이는 반도체 공장 전체를 컴퓨터 안에 똑같이 복제한 ‘디지털 쌍둥이’를 만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가상 공장에서 AI가 수없이 많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며 불량 원인을 미리 찾아냅니다. ‘에이전틱 AI’라는 지능형 AI는 이 가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합니다. 과거 엔지니어들이 직접 했던 불량 분석과 개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해 가장 좋은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덕분에 기존에 7일 이상 걸리던 작업이 10분 안에 끝나게 됩니다.어떤 사람들이 만들었길래 가능했을까?
이 놀라운 기술 뒤에는 화려한 경력의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지태권 세미에이아이 대표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인텔, ASML,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모두 거친 베테랑 엔지니어입니다. 그와 함께 AI 분야 전문가들이 팀을 이뤘습니다. 이러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알아본 곳이 바로 카카오벤처스입니다. 카카오벤처스는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로, 루닛이나 당근마켓 같은 유망 기업을 초기에 발굴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세미에이아이의 기술이 미래 반도체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졌습니다.앞으로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뀔까?
세미에이아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들과 협력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실제 공장 데이터와 비교하며 기술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반도체 제조의 모든 과정을 AI로 최적화하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우리는 더 빠르고 저렴하며 성능 좋은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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