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내 일자리 뺏는다고?” 천만에, 연봉 3억 버는 귀족 직업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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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2.02 05:33
기사 3줄 요약
- 1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건설 노동자 몸값 폭등
- 2 연봉 3억 원 받는 전기기사 등장, 임금 30%↑
- 3 거대 기술 기업 경쟁 속 44만 명 인력 부족 심화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우리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뒷받침하는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건설 노동자들이 오히려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일부 기술자는 의사 못지않은 연봉을 받으며 새로운 ‘블루칼라 귀족’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진짜 그 정도로 많이 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으로 직업을 바꾼 노동자들은 이전에 비해 임금이 25%에서 30%나 올랐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법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작은 사업을 하던 드몬드 챔블리스는 데이터센터 현장 감독관으로 이직한 후 연봉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 이상을 받습니다. 오리건주의 전기 안전 전문가 마크 베너는 연봉이 22만 5천 달러(약 3억 원)에 달합니다. 기업들은 인재를 모시기 위해 파격적인 혜택도 제공합니다. 따뜻한 난방이 되는 휴게 텐트, 공짜 점심은 물론 매일 100달러(약 13만 원)의 보너스를 주는 곳도 있습니다.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AI 기술 경쟁이 있습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수백 개의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거대한 시설을 지을 사람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미국 건설업계 단체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역에 부족한 건설 기술 인력은 약 44만 명에 달합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건설은 매우 복잡하고 정밀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수많은 서버가 내뿜는 열을 식히고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해야 하므로 고도로 숙련된 전기 기술자와 관리자가 필수적입니다.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이러한 인력 부족 현상은 앞으로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2035년까지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기량이 지금보다 약 300%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더 많은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로 인해 건설 산업 전체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데이터센터로 인력이 쏠리면서 주택이나 학교 같은 다른 시설을 짓는 비용이 오를 수 있습니다. 결국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기 위해 건설 현장에도 로봇이나 자동화 기술 도입이 빨라질 것입니다. 전 구글 웨이모 엔지니어들이 건설 자동화 로봇 회사를 세운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그래서 나한테 중요한 얘기야?
AI 붐은 가장 발전된 디지털 기술이 역설적으로 숙련된 육체노동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현상을 낳았습니다. 이는 미래의 유망 직업이 꼭 컴퓨터 앞에 앉아 코딩하는 일만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특정 분야에서 대체 불가능한 기술을 가진 전문가가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우리 사회의 직업 가치관을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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