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세 폭탄 터진다?” AI 데이터센터, 2035년 전기 3배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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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2.02 05:41
기사 3줄 요약
- 1 AI 열풍에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
- 2 2035년까지 전력 사용량 3배 급증 전망
- 3 전력난과 전기요금 인상 우려 갈수록 커져
인공지능(AI) 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있지만, 그 뒤에는 엄청난 양의 전기를 소비하는 ‘데이터센터’가 있습니다.
블룸버그NEF(BNEF)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35년까지 현재의 약 3배 수준으로 폭증할 전망입니다. 이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자칫하면 ‘전기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체 AI가 뭐길래?
AI가 똑똑해지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마치 사람이 밤새워 공부하는 것처럼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특히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운영하는 데 쓰이는 고성능 컴퓨터 부품(GPU)들은 열을 많이 내뿜습니다. 이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 장치에도 막대한 전기가 들어가,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BNEF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전체 데이터센터 컴퓨터 연산의 약 40%를 AI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AI 기술이 더 발전할수록 전력 소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전기 먹는 하마, 얼마나 커지는데?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현재 사용하는 전력은 40기가와트(GW) 수준입니다. 하지만 10년 뒤인 2035년에는 106기가와트(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새로 지어지는 데이터센터의 규모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앞으로 지어질 데이터센터들은 평균적으로 100메가와트(MW) 이상의 전기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일부 거대 데이터센터는 1기가와트(GW)를 넘어서는데, 이는 작은 도시 하나가 쓰는 전기량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데이터센터 건설에 올해 투자된 금액만 5,800억 달러(약 760조 원)에 달합니다. 이는 새로운 석유를 찾아 나서는 비용보다도 많은 액수입니다.진짜 블랙아웃 올 수도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전기를 생산하고 보내주는 시설(전력망)이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데이터센터는 2~3년이면 지을 수 있지만, 전력망을 까는 데는 5년 이상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속도 불균형은 전력 공급 부족이나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전력 부족으로 데이터센터 가동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때문에 전기요금이 올랐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결국 AI 시대를 뒷받침할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SMR) 같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거나, 데이터센터 자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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