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만원 내도 안돼?” 넷플릭스, TV 연결 막아버린 소름 돋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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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2.02 05:49
기사 3줄 요약
- 1 넷플릭스, 대부분 최신 TV에서 모바일 캐스팅 기능 중단
- 2 사용자 참여 유도 및 계정 공유 단속이 주된 목적
- 3 광고 요금제 사용자는 기능 완전 제외, 이용자 불편 가중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를 보다가 큰 TV 화면으로 연결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앞으로는 이 편리한 기능을 사용하기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넷플릭스가 대부분의 TV에서 모바일 캐스팅 기능을 조용히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오류가 아닌, 넷플릭스의 의도적인 정책 변경입니다. 넷플릭스는 사용자들이 TV에 내장된 자체 앱을 직접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광고와 콘텐츠를 노출시켜 시청 시간을 늘리고,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참여도' 지표를 높이려는 전략입니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되는 건데?
이번 변경으로 대부분의 최신 스마트 TV나 스트리밍 기기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캐스팅이 불가능해집니다. 리모컨이 있는 구글 크롬캐스트 2020년 모델 같은 최신 기기 사용자들은 이제 TV에 설치된 넷플릭스 앱에 직접 로그인해야만 합니다. 다만 일부 구형 기기에서는 여전히 캐스팅 기능이 유지됩니다. 리모컨이 없는 구글 크롬캐스트 3세대(2018년) 같은 오래된 모델에서는 광고가 없는 고가 요금제 구독자에 한해 기능이 작동할 수 있습니다.넷플릭스는 왜 이런 짓을?
넷플릭스가 이런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정책을 바꾼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계정 공유'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사용자가 TV 앱에 직접 로그인하게 만들면, 등록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접속을 더 쉽게 파악하고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사용자가 화면 수 제한에 걸리게 만들어 더 비싼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추가 회원 요금을 내도록 유도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넷플릭스는 과거 2019년에도 애플의 에어플레이 지원을 예고 없이 중단한 바 있어, 이번 조치 역시 수익 극대화를 위한 계산된 행보로 보입니다.여행 자주 가는 사람은 어떡하라고…
이번 조치로 가장 큰 불편을 겪는 이들은 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사람들입니다. 호텔이나 에어비앤비에 있는 낯선 TV에 일일이 로그인하고 로그아웃하는 번거로움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용자들은 이러한 넷플릭스의 일방적인 통보에 대해 '소비자에게 적대적'이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대부분의 TV에 자사 앱이 설치되어 있어 이용자들의 큰 반발이 없으리라 판단했을 수 있지만, 편리함을 빼앗긴 소비자들의 실망감은 커지는 상황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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