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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AI 돌려막기’?” 돈 한푼 없이 투자사 지분 먹은 OpenAI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2.02 09:42
“이게 바로 ‘AI 돌려막기’?” 돈 한푼 없이 투자사 지분 먹은 OpenAI

기사 3줄 요약

  • 1 OpenAI, 돈 한 푼 안 내고 투자사 ‘쓰라이브 홀딩스’ 지분 확보
  • 2 기술·인력 제공 대가로 지분 받고, AI 학습용 데이터까지 얻는 구조
  • 3 AI 업계 ‘돌려막기’식 거래 논란 속 새로운 사업 모델 등장 예고
AI 업계의 거인 OpenAI가 또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최근 OpenAI는 사모펀드 투자 회사인 ‘쓰라이브 홀딩스(Thrive Holdings)’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거래에 현금이 전혀 오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쓰라이브 홀딩스의 모회사는 OpenAI의 주요 투자사 중 하나로, 사실상 투자사에게 투자를 받은 셈이 된 기묘한 구조입니다.

그래서 이게 무슨 거래인데?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OpenAI는 현금 대신 자사의 직원, AI 모델, 제품 및 서비스를 쓰라이브 홀딩스 산하 기업들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쓰라이브 홀딩스는 IT 서비스나 회계처럼 반복적인 업무가 많은 분야의 기업들을 인수해 AI 기술로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즉, OpenAI는 자사의 AI 기술력을 제공하는 대가로 쓰라이브 홀딩스의 지분을 받고 미래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조슈아 쿠슈너 쓰라이브 홀딩스 CEO는 “AI가 산업을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부터 바꿀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OpenAI는 뭐가 좋은 건데?

OpenAI 입장에서 이번 거래의 핵심은 단순히 미래 수익이 아닙니다. 바로 AI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고품질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쓰라이브 홀딩스가 인수한 기업들의 실제 업무 데이터를 OpenAI가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AI 모델의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강력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OpenAI는 사실상 쓰라이브 홀딩스의 ‘연구개발팀’ 역할을 하며 자신들의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로 다시 기술을 발전시키는 이상적인 순환 구조를 만든 셈입니다.

이거 좀 위험한 거 아니야?

최근 AI 산업은 소수의 거대 기업들 사이에서 서로 돈을 주고받는 ‘순환 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나며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구조가 ‘폰지 사기’와 비슷하다는 비판까지 제기합니다. 이번 거래 역시 이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자금만 오가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데이터를 교환하며 실제 산업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전략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브래드 라이트캡 Open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거래가 앞으로 사모펀드 업계에서 일어날 새로운 흐름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결국 이번 거래는 AI 기업이 단순 기술 제공자를 넘어, 산업 생태계 자체를 주도하려는 야심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이 기묘한 거래가 AI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지, 혹은 거품 붕괴의 신호탄이 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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