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열나면 물에 담가라?” AI 데이터센터 전기료 40% 줄이는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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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6 10:27

기사 3줄 요약
- 1 AI 데이터센터 급증, 전력 소모와 발열 문제 심각
- 2 기존 공랭식 한계 봉착, 액체 냉각(DLC) 기술이 대안 부상
- 3 전력 40% 절감 가능, 한국 AI 경쟁력 확보의 핵심 열쇠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에 뛰어들면서, 한국도 그 중심에 섰습니다.
최근 국내 AI 데이터센터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2년 147개였던 데이터센터는 2029년 730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문제는 전력 소모량도 함께 급증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AI를 돌리는 고성능 컴퓨터(GPU)의 엄청난 열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큰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기존 방식은 뭐가 문제인데?
지금까지는 주로 선풍기 같은 팬을 이용한 공랭식으로 컴퓨터의 열을 식혔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AI 시대에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수많은 컴퓨터가 빽빽하게 들어선 데이터센터에서 팬은 너무 많은 전기를 소모하고, 공기 순환도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내 데이터센터의 약 75%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전력망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컴퓨터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열 스로틀링’이라는 기능이 작동해 스스로 성능을 낮추기도 합니다. 이는 칩 손상을 막기 위한 조치지만, 결국 AI 서비스의 처리 속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물로 식히면 뭐가 좋은데?
이런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직접 액체 냉각(DLC, Direct Liquid Cooling)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컴퓨터의 뜨거운 부분에 차가운 액체를 직접 흘려보내 열을 식히는 방식입니다. 이 기술은 열이 발생하는 지점에서 바로 열을 제거해 훨씬 효율적입니다. DLC 기술은 팬을 쓰지 않아 전력 소모가 훨씬 적습니다. 데이터센터의 전체 전력 수요를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으며, 3년간 서버 랙 하나당 최대 6만 달러(약 83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컴퓨터가 최고 성능을 꾸준히 유지하도록 도와 서비스 안정성도 높여줍니다.그럼 우리나라도 이걸로 다 바뀌나?
액체 냉각 기술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도입이 빨라지고 있으며, 관련 시장 규모는 2032년까지 120억 달러(약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현장에서 충분히 도입 가능한 실질적인 기술입니다. 슈퍼마이크로의 김성민 상무는 “액체 냉각으로의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앞서나가려면, 이 기술을 기회로 삼아 데이터센터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한국 AI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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