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 가속페달! 국내 기업들, 기회 잡을까 위기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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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16 02:43

기사 3줄 요약
- 1 국내 기업들, HR·반도체·리테일 분야 AI 혁신 주도
- 2 효율성 증대 기대 속 데이터 보안·편향성 등 윤리 문제 부상
- 3 AI 기술 발전, 기회와 함께 사회적 책임 요구 커져
인공지능(AI)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며 우리의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기대감과 함께, 일자리 감소, 개인정보 침해, 윤리적 문제 등 걱정거리도 만만치 않은데요. 특히 최근 국내 여러 기업이 AI 기술 개발과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러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사람 관리도 AI가? HCG의 야심찬 도전과 불안감
사람을 뽑고 관리하는 인사(HR) 분야에도 AI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휴먼컨설팅그룹(HCG)이라는 국내 컨설팅 회사는 최근 'AI-HR R&D 센터'를 세우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AI를 활용해 이력서를 검토하고 초기 면접까지 진행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채용에 걸리는 시간을 30%나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 직원 개개인의 부족한 점을 AI가 파악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직원들 실력이 평균 15% 정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직원들의 개인 정보, 급여, 근무 평가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HCG는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 같은 규제를 지키고, 데이터 익명화 기술 등을 사용해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큰 문제는 AI가 특정 성별이나 인종 등에 대해 편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AI가 편견에 기반해 사람을 뽑거나 평가한다면 심각한 차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직장인이 AI의 부정확성이나 보안 문제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AI 심장 직접 만든다? 오케스트로의 220억 반도체 승부수
AI 기술의 핵심은 똑똑한 '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입니다. 국내 기업 오케스트로는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 개발에 무려 220억 원을 투자하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들은 특정 AI 기능에 최적화된 주문형 반도체(ASIC)를 개발해, 현재 널리 쓰이는 범용 반도체보다 처리 속도를 5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 발전을 넘어, 엔비디아나 인텔 같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케스트로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더 강력하고 저렴한 AI 솔루션이 등장해 딥러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물론 반도체 연구개발은 막대한 자본과 전문 인력, 끊임없는 기술 혁신이 필요한 고위험 분야입니다. 한국 정부도 앞으로 5년간 AI와 반도체 등에 3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오케스트로가 험난한 길을 헤쳐나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생성 AI 윤리 논란부터 매장 감시 우려까지…AI 어디까지 왔나?
최근 글이나 그림, 음악 등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AI 기술이 화두입니다. 국내 기업 파수는 'FDI 2025'라는 심포지엄을 열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과 함께 윤리 문제, 산업별 적용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AI가 콘텐츠를 만들고 개인에게 딱 맞는 마케팅을 제공하는 등 혁신적인 서비스가 기대되지만, 그 이면에는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습니다. 진짜 같은 가짜 영상(딥페이크)을 가려내는 기술, AI가 만든 창작물의 저작권 문제, AI를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방법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시급합니다. 제대로 된 기준 없이 기술만 발전한다면, 가짜 뉴스가 넘쳐나고 AI가 악용될 위험도 커집니다. 한편, 리테일 분야에서는 메이아이라는 기업이 LG유플러스와 손잡고 '메시'라는 AI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매장에 설치된 카메라로 방문객들의 동선, 특정 장소 체류 시간 등을 분석해 매장 운영을 최적화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판매율을 10%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는 자칫 고객들을 감시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렵습니다. 메이아이는 데이터 익명화 등으로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강조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처럼 AI 기술은 HR, 반도체, 생성형 AI,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지만,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안겨주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윤리적 책임과 투명성, 개인의 권리 보호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결국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그 선택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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