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아니면 글쓰기 금지?" AI 퇴출하려 안구 인식 기술까지 도입하는 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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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30 18:22

기사 3줄 요약
- 1 레딧, AI 생성 가짜 콘텐츠 막으려 '인간 확인' 절차 도입 선언
- 2 인증 방식으로 샘 알트먼의 월드코인 '홍채 인식' 기술 검토 중
- 3 AI 데이터 판매 수익화와 플랫폼 정체성 지키기 위한 이중 전략
세계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이 칼을 빼 들었습니다. AI가 만든 가짜 콘텐츠를 막기 위해 ‘인간 확인’ 절차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놀랍게도 이 방법으로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설립한 월드코인의 ‘홍채 인식’ 기술이 거론됩니다. 인간적인 공간을 지키기 위해 가장 미래적인 기술을 쓰겠다는 역설적인 상황입니다.
진짜 AI랑 싸우려는 거야?
레딧의 이런 결정은 AI 학습 데이터 시장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 AI 기업들은 학습 데이터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의 생생한 대화가 가득한 레딧은 아주 매력적인 데이터 공급원으로 떠올랐습니다. 레딧은 이 데이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기업공개(IPO) 이후 데이터 판매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기업 앤트로픽이 데이터를 무단으로 가져갔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그럼 우린 뭘 얻게 되는데?
레딧은 사용자를 붙잡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AI를 이용한 광고 시스템을 이미 내놓았고, 올해 안에 AI 검색 기능도 정식으로 선보입니다. 특히 한국 사용자들에게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한국어를 포함해 13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도구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AI를 막는 동시에 AI를 활용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이중 전략입니다.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홍채 정보와 같은 민감한 생체 정보를 요구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클 수 있습니다.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레딧의 스티브 허프먼 CEO는 구글의 AI 검색 기능이 레딧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오히려 AI가 검색 시장을 바꾸면서 레딧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레딧이 프라이버시 우려를 해결하고 ‘인간적인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사진 출처: 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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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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