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연구

Google, AI 칼 빼들었다! 광고 사기꾼과의 끝나지 않는 전쟁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16 19:07

기사 3줄 요약

1 구글, AI 활용해 광고 사기와의 전쟁 격화
2 선제적 AI, 동적 정책, '신뢰 점수' 도입 모색
3 업계 협력·이용자 권한 강화로 안전성 확보 추진

구글과 광고 사기꾼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처럼, 한쪽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면 다른 한쪽은 더 교묘한 방법으로 이를 피해 가려는 ‘AI 군비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구글은 단순히 사기 광고가 나타난 뒤에 조치하는 것을 넘어, 아예 사기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측하고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글, 광고 사기랑 왜 이렇게 싸우는 거야?

광고는 구글의 핵심 수입원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사기 광고가 판을 치면 사용자들은 구글 광고를 신뢰하지 않게 되고, 결국 광고주들도 떠나가게 됩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광고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구글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구글은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 AI 기술을 개발하고, 사기꾼들과의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기꾼들의 수법이 점점 더 지능화되면서, 구글의 대응 기술 역시 끊임없이 발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AI가 사기꾼 잡는다고? 어떻게?

구글은 거대 언어 모델(LLM) 같은 최첨단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AI는 단순히 의심스러운 광고를 찾아내는 것을 넘어, 사기꾼들의 행동 패턴 자체를 학습하고 예측합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광고 계정을 많이 만들거나, 여러 개의 가짜 웹사이트 주소를 사용하는 등의 행동을 미리 감지하는 식입니다. 또한, 사기 광고에 자주 사용되는 특정 단어나 문장 스타일을 분석해 내기도 하고, 겉보기에는 관련 없어 보이는 계정들 사이의 숨겨진 연결고리를 찾아내 조직적인 사기 시도를 밝혀내기도 합니다. 마치 경찰이 범죄자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듯, AI가 사기꾼의 패턴을 읽어내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글은 광고 정책 자체를 AI가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정책의 코드화’ 방식을 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특정 분야에서 사기 광고가 급증하면, AI가 자동으로 해당 분야의 광고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식입니다. 마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작전을 바꾸는 군대처럼, 광고 정책도 실시간 위협에 맞춰 능동적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또한, AI가 만든 콘텐츠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별하는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계정 정지 말고 다른 방법은 없어?

지금까지는 문제가 생기면 해당 광고 계정을 정지시키는 것이 주된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다소 극단적인 조치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글은 앞으로 광고주들에게 ‘신뢰 점수’를 매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광고주의 신원 정보가 얼마나 정확한지, 과거에 광고 정책을 잘 지켰는지, 사용자들이 해당 광고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입니다. 점수가 낮은 광고주는 광고 노출이 제한되거나 더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흑백논리에서 벗어나 좀 더 세밀하게 광고주를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글 혼자 싸우는 거 아니지? 우리도 뭔가 할 수 있어?

구글도 혼자서는 이 전쟁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기업이나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안티스캠 연합(Global Anti-Scam Alliance)’과 같은 단체와 협력하여 사기 수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여러 회사가 힘을 합치면 AI는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게 되고, 사기 탐지 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될 수 있습니다. 구글은 데이터 공유를 장려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구글은 ‘광고 투명성 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사용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직접 특정 키워드나 광고 스타일을 차단할 수 있는 필터를 설정하거나, 의심스러운 광고를 집단적으로 신고하는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광고에 대한 ‘성분표’처럼, 해당 광고의 출처나 위험성에 대한 정보를 더 명확하게 제공하는 방법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구글의 목표는 단순히 사기 광고를 없애는 것을 넘어, 사용자와 광고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광고 생태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 싸움은 계속될 것이며, 앞으로 어떤 새로운 전략과 기술이 등장할지 주목해야 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