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람 필요 없다? 한국 로봇 AI 워커, 인간처럼 배우고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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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8 13:11

기사 3줄 요약
- 1 로보티즈, 인간처럼 배우는 AI 워커 로봇 공개
- 2 모방·강화학습으로 복잡한 작업 스스로 수행
- 3 한국 로봇 기술 발전, 산업 확장 가능성 시사
사람처럼 배우는 로봇이 나왔다고?
요즘 공장이나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정해진 일만 반복하는 로봇을 넘어, 스스로 배우고 복잡한 작업까지 해내는 똑똑한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한국 기업 '로보티즈'가 만든 'AI 워커(AI Worker)' 이야기입니다. AI 워커는 그냥 로봇이 아니라, 마치 사람처럼 배우고 움직이는 '반(semi)-인간형 로봇'입니다. 어려운 작업을 사람 수준으로 해낼 수 있도록 '피지컬 AI(Physical AI)'라는 특별한 기술과 강화학습, 그리고 사람의 동작을 따라 하는 모방학습 능력을 갖췄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떤 기술일까요?어떻게 인간처럼 배우는데?
AI 워커의 핵심 능력은 바로 '피지컬 AI'입니다. 어렵게 들리지만, 쉽게 말해 로봇이 주변 상황을 똑똑하게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서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힘 센서, 시각 센서 같은 다양한 센서로 주변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걸 분석해서 어떻게 움직일지 결정하는 거죠. 덕분에 미리 정해진 대로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건 학습 방식입니다. AI 워커는 사람이 먼저 시범을 보이면 그걸 따라 하면서 배웁니다. 숙련된 작업자가 '리더 팔'이라는 장치로 작업을 하면, AI 워커의 '팔로워 팔'이 그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 합니다. 이때 로봇은 팔의 각도, 사용된 힘, 회전력 같은 데이터를 꼼꼼하게 기록합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가상 현실 같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강화학습'이라는 방법으로 반복 연습합니다. 마치 게임 캐릭터가 계속 실패하면서 점점 더 잘하게 되는 것처럼, 로봇도 시뮬레이션 속에서 수없이 연습하며 가장 효율적이고 정확한 동작을 스스로 찾아내는 거죠. 사람 선생님의 시범을 보고 배운 뒤, 혼자 연습해서 실력을 키우는 셈입니다.그래서 뭘 할 수 있다는 거야?
이렇게 똑똑하게 학습한 AI 워커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자동차나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복잡한 전선 묶음 작업(하네스 작업)을 생각해 봅시다. 이건 사람이 해도 실수하기 쉽고 지루한 일인데, AI 워커는 모방학습과 강화학습을 거쳐 정확하게 전선을 배치하고 연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꾸준히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불량품을 줄일 수 있겠죠. 또 다른 예로는 용접 작업이 있습니다. 용접은 정확한 거리와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AI 워커는 이런 미세한 조절 능력을 익혀서 항상 완벽한 품질의 용접을 해낼 수 있습니다. AI 워커의 또 다른 특징은 바퀴 달린 몸체에 사람 팔처럼 생긴 로봇 팔이 결합된 형태라는 점입니다. 이는 로보티즈의 핵심 기술인 '다이나믹셀(DYNAMIXEL)' 액추에이터(로봇 관절을 움직이는 부품)와 'DYD 감속기'(모터 힘을 조절하는 부품)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바퀴 덕분에 공장 내부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로봇 팔로는 물건을 섬세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속도와 정밀함, 그리고 에너지 효율까지 고려한 똑똑한 설계인 셈입니다.로보티즈의 큰 그림은 뭐야?
로보티즈는 단순히 뛰어난 로봇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바로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만들기 위해 해외 생산 기지를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특정 국가나 공급업체에만 의존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을 때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생산 기지를 여러 곳으로 늘려 위험을 줄이려는 전략입니다. 동시에 '대량 생산 시스템'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로봇이라도 너무 비싸면 많은 곳에서 사용하기 어렵겠죠? 로보티즈는 생산량을 늘리면서 동시에 생산 비용을 낮춰, 더 많은 고객들이 AI 워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한국 로봇, 이제 세계로?
로보티즈의 김병수 대표는 AI 워커가 한국 로봇 산업의 기술적 독립성과 산업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로보티즈는 AI 워커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로봇 시장에서 성장을 이끄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로보티즈는 AI 워커에 더 발전된 센서를 장착하고, 로봇의 지능을 담당하는 AI 알고리즘을 더욱 개선하며,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페이로드)를 늘리는 등 성능을 계속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AI 워커가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입니다.구분 | 세부 내용 |
---|---|
학습 방식 | 피지컬 AI, 강화학습, 모방학습 |
핵심 기술 | 다이나믹셀 액추에이터, DYD 감속기 |
이동 방식 | 바퀴 기반으로 빠른 이동 |
작업 방식 | 로봇 팔로 정밀한 물체 조작 |
공급망 전략 | 해외 생산 기지 구축 |
생산 목표 | 대량 생산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
미래 개발 계획 | 고성능 센서, AI 개선, 페이로드 증가 |
근데 걱정되는 점은 없어?
물론 아직 AI 워커의 구체적인 성능(속도, 들어 올리는 무게, 작업 정밀도 등)에 대한 정보는 부족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제조사의 발표를 지켜봐야 합니다. 또한, 이런 똑똑한 로봇의 등장은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AI 기반 자동화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까요? 로봇과 함께 일할 때 안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 문제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이런 윤리적, 사회적 고민 없이 기술 발전만 추구할 수는 없습니다. AI 워커는 자동화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흥미로운 로봇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 똑똑한 기계들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우리는 그것이 가져올 사회적, 윤리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그 기술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지혜가 중요해지는 시대입니다. AI 워커가 우리 삶을 더 편하게 만들지, 아니면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일자리를 없애는 암울한 미래를 가져올지는 결국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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