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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멈춰! 화웨이 AI 칩, 성능 80%까지 끌어올렸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23 18:53
엔비디아 멈춰! 화웨이 AI 칩, 성능 80%까지 끌어올렸다

기사 3줄 요약

  • 1 中 아이플라이텍, 화웨이 칩 AI 공개
  • 2 미국 OpenAI 모델과 성능 비슷 주장
  • 3 미국 제재 속 중국 AI 자립 가속화
미국과 중국의 기술 전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중국의 AI 기업 아이플라이텍(iFlytek)이 자체 개발 AI 모델을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AI가 전적으로 중국 화웨이(Huawei)의 AI 칩 ‘어센드(Ascend)’로만 학습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미국 엔비디아(Nvidia) 칩 없이도 최고 수준의 AI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셈입니다. 아이플라이텍은 자사의 ‘싱훠 X1(Xinghuo X1)’ 추론 모델이 미국의 OpenAI나 딥시크(DeepSeek) 같은 최신 AI 모델과 성능 면에서 동등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반도체 수출 규제 속에서 나온 결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치 운동 경기에서 강력한 경쟁팀의 주전 선수가 빠졌는데도, 후보 선수들만으로 동등한 실력을 보여줬다고 선언한 것과 같습니다.

진짜 OpenAI만큼 성능 나와?

아이플라이텍의 주장은 상당히 대담합니다. OpenAI나 딥시크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싱훠 X1 모델이 정말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어떤 기준으로 성능을 비교했는지, 특정 작업에서만 뛰어난 것인지 등 구체적인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객관적인 검증 기관의 테스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이플라이텍의 발표를 100% 믿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자체 기술로 이 정도 수준까지 따라왔다는 점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어떻게 성능 올렸지?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화웨이 AI 칩의 성능 향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화웨이 어센드 910B 칩의 AI 학습 효율이 엔비디아 칩의 20% 수준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플라이텍과 화웨이가 힘을 합쳐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을 거듭한 결과, 이 효율을 80% 가까이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칩 자체의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궁합을 얼마나 잘 맞추느냐가 AI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최고의 재료(칩)가 아니더라도 요리사(개발자)의 실력에 따라 맛있는 요리(AI 모델)를 만들 수 있다는 비유가 가능합니다.

미국 제재 때문에 오히려 좋아졌다고?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의 강력한 제재가 중국의 AI 자립을 더 빠르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중국 수출을 막으면서, 중국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자국 기술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류칭펑 아이플라이텍 회장은 앞으로 중국 국영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을 더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중국 내에서 화웨이 같은 자국 기업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세계 표준과 동떨어진 ‘나 홀로 기술’이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고립될 위험도 있습니다.

화웨이 칩, 얼마나 좋아졌길래

화웨이의 최신 AI 칩 ‘어센드 920’은 엔비디아 최고 사양 칩인 H100의 추론 성능 60%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아직 엔비디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래는 화웨이 어센드 910B와 엔비디아 H100의 주요 사양 비교입니다.
구분 화웨이 어센드 910B 엔비디아 H100
FP16 성능 (숫자가 클수록 좋음) 256 TFLOPS 약 1000 TFLOPS
INT8 성능 (숫자가 클수록 좋음) 512 TOPS 약 2000 TOPS
최대 소비 전력 (숫자가 작을수록 좋음) 350W 700W
아키텍처 다빈치 (DaVinci) 호퍼 (Hopper)
이러한 기술 발전은 단순히 중국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미국의 제재에 맞서 독자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중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앞으로 AI 기술은 미국 중심이 아닌, 여러 국가가 경쟁하는 다극화 시대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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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AI칩, 엔비디아 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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