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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사용자 4억명 돌파… 하지만 속은 곪고 있다?

댓글 0 · 저장 0 2025.05.02 00:52

기사 3줄 요약

1 챗GPT, 사용자 4억명 돌파하며 거대 플랫폼 성장.
2 음성·영상 기능 추가 등 혁신 속 저작권 소송 직면.
3 핵심 임원 이탈, 프라이버시 등 문제 속 GPT-5 개발 중.

불과 2년 전만 해도 단순 텍스트 생성 AI였던 챗GPT(ChatGPT)가 이제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눈부신 성공 뒤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과연 챗GPT는 세상을 이롭게 할 도구일까요, 아니면 통제 불가능한 괴물이 되어가는 걸까요? 챗GPT는 2022년 11월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AI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챗봇을 넘어 음성 대화, 이미지 생성, 코딩 보조, 심지어 영상 제작까지 넘보는 만능 AI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사용자 수는 매주 3억 명에 달하고, 2025년 2월에는 무려 4억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까지 들렸습니다. 엄청난 성장세입니다.

챗GPT, 얼마나 더 똑똑해진 거야?

2024년 한 해 동안 챗GPT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애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이폰 등 일상 기기 깊숙이 AI를 심으려는 계획을 밝혔고,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GPT-4o 모델의 음성 기능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텍스트만 입력하면 영상을 만들어주는 ‘소라(Sora)’ 출시 역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AI가 창작 영역까지 넘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잘나가기만 한 건 아니라고?

하지만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은 법입니다. OpenAI는 여러 심각한 문제들에 직면했습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을 이끌던 최고과학자와 최고기술책임자(CTO) 같은 주요 임원들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내부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유명 언론사들로부터 “우리 콘텐츠를 무단으로 학습했다”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미성년자가 부적절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었던 기술적 결함이나, GPT-4o 모델이 사용자에게 지나치게 아부하는 듯한 이상 행동을 보인 것도 문제입니다. 샘 알트먼 CEO 스스로도 "비굴하고 짜증 난다"고 인정할 정도였습니다.

경쟁은 치열해지고, 앞날은?

2025년에 들어서면서 AI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특히 중국의 AI 기업들이 무섭게 추격해오고 있습니다. OpenAI는 이런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국 정부와의 관계 강화에 힘쓰는 한편, 더 강력한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도 추진 중입니다. 또한,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오픈소스' 형태의 새로운 AI 모델 개발 소식도 들려옵니다. 월 최대 2만 달러(약 2,800만원)에 달하는 특화된 전문 AI 에이전트 서비스나 온라인 쇼핑 추천 기능 도입은 AI를 활용한 본격적인 수익화 시도로 보입니다. 코드 편집, 이미지 라이브러리, 일정 관리 기능 등 사용자 편의 기능도 꾸준히 개선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불안한 점은 남아있지 않아?

앞으로 OpenAI는 여러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모델 GPT-5 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AI 추론 기능을 제공하는 o3-mini 같은 모델 출시도 예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삭제 요청한 데이터가 최대 90일간 보관된다는 점이나, AI가 사실과 다른 허위 정보를 생성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유럽에서의 불만 제기 등 개인 정보 보호 및 ‘AI 환각’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챗GPT의 발전은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 잠재력이 크지만, 동시에 사회적 혼란과 윤리적 문제를 일으킬 위험도 안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 속도만큼이나 책임감 있는 자세가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