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500만명이 쓰는 중국 AI, 개인정보 몰래 빼돌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3 14:43

기사 3줄 요약
- 1 중국 유명 AI 지푸·문샷, 개인정보 불법 수집 적발
- 2 사용자 동의 없이 정보 수집, AI 무관 데이터 접근
- 3 중국 정부, AI 기업 데이터 관리 감독 강화 추세
중국에서 잘 나가는 인공지능(AI) 회사들이 고객 개인정보를 몰래 너무 많이 가져다 쓴 사실이 드러나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마치 몰래카메라에 찍힌 것처럼, 사용자 동의도 없이 정보를 수집하거나 AI 기능과 전혀 상관없는 데이터까지 접근한 것입니다. 이번 일로 중국 AI 산업 전체에 대한 신뢰도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번 중국 AI 기업들의 개인정보 과다 수집 사건은 AI 기술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용자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AI 기업들은 더욱 투명하게 데이터를 관리하고, 사용자들은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얘네 뭐 잘못했는데?
문제가 된 곳은 ‘챗GLM’이라는 서비스로 유명한 지푸 AI와 ‘키미챗’으로 인기를 끈 문샷이라는 회사입니다. 이들은 중국 AI 업계에서 소위 ‘AI 4마리 호랑이’로 불릴 만큼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이 큰 스타트업들입니다. 이 두 회사 서비스를 쓰는 사람만 합쳐도 한 달에 3500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 정말 많은 사람의 정보가 위험에 처했던 셈입니다. 구체적으로 지푸 AI는 사용자가 허락한 범위를 넘어서는 개인정보까지 수집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문샷의 경우, AI 기능 구현에 필요하지도 않은 데이터에까지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마치 은행 앱이 내 스마트폰 사진첩을 마음대로 뒤져보는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중국 정부,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
중국 정부는 이전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스마트폰 앱들이 과도하게 개인정보를 모으거나 이를 나쁘게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세 차례 단속을 벌여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어긴 앱 132개를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AI 기업의 학습 데이터를 문제 삼은 것은 조금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주로 다른 회사의 콘텐츠를 베끼는 저작권 문제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개인정보를 다루는 방식 자체를 문제 삼은 것입니다. 중국 정부가 AI 기술 발전만큼이나 데이터 주권과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보입니다.우리나라는 괜찮을까? 해외는 어때?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비단 중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소셜 미디어 같은 곳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가져다 AI를 학습시키는 것에 대해 매우 강력한 규제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실제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EU의 이런 규제 때문에 AI 서비스 출시를 1년이나 미루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다양한 AI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가 어떻게 수집되고 활용되는지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AI 기술이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의 정보가 함부로 다뤄져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기술 발전과 개인정보 보호 사이의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구분 | 내용 |
---|---|
위반 기업 | 지푸 AI, 문샷 |
위반 내용 | 지푸 AI: 사용자 허가 범위 초과 정보 수집 문샷: AI 기능 무관 데이터 접근 |
중국 정부 단속 | 3월부터 모바일 앱 개인정보 수집 및 악용 단속 강화, 132개 앱 적발 |
EU 규제 사례 | 소셜 미디어 사용자 데이터 기반 AI 학습 강력 규제, 메타 AI 출시 1년 연기 |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AI 발전 위해 개인정보 일부 희생 불가피한가?
그렇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아니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