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정책, 이대로면 다 뺏긴다?” 엔비디아 CEO의 섬뜩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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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9 08:23

기사 3줄 요약
- 1 엔비디아 CEO, 미국 대중국 AI 칩 수출 규제 강력 비판
- 2 수출 제한으로 엔비디아 막대한 손실, 화웨이 반사이익 우려
- 3 미국 정책이 자국 기업 경쟁력 저하, 중국 기술 자립만 촉진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미국의 대중국 AI 반도체 수출 규제 정책에 대해 작심하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미국 기업 경쟁력만 약화되고 중국 기술 자립만 도울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넘어, 글로벌 AI 패권 경쟁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이 발언의 속내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정부가 과연 젠슨 황 CEO의 경고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리고 앞으로 AI 기술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미국 규제, 도대체 뭘 막았길래?
미국 정부가 규제의 칼날을 겨눈 것은 엔비디아의 주력 AI 칩인 H100, H800 같은 초고사양 제품들입니다. 특히 H100은 인공지능 모델 학습에 거의 필수적인 부품으로 여겨집니다. 심지어 중국 시장을 겨냥해 일부 성능을 조정한 H20 같은 칩까지 수출 제한 목록에 오르면서 엔비디아는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수출길 봉쇄로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에만 무려 45억 달러 (약 6조 원)에 달하는 재고 평가 손실을 입었습니다. 팔지 못하고 쌓인 물건만 해도 25억 달러 (약 3조 4천억 원) 어치에 달하며, 2분기에는 80억 달러 (약 11조 원)의 추가 손실까지 예상된다니, 기업 입장에서는 엄청난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엔비디아의 성장 동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어부지리? 화웨이가 웃는다고?
미국의 강력한 제재로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서 주춤하는 사이, 중국의 대표 테크 기업인 화웨이가 그 빈자리를 빠르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화웨이가 개발한 ‘어센드 910B’ AI 칩은 엔비디아의 이전 세대 주력 제품인 A100 칩 성능의 80% 수준까지 따라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특정 작업에서는 오히려 엔비디아 칩을 능가하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최신예 칩 H100을 겨냥해 만든 ‘어센드 910D’ 칩입니다. 이 칩은 H100과 거의 동급의 성능을 구현했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화웨이의 기술 발전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강력한 경쟁자의 출현이자,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인 셈입니다.엔비디아는 손 놓고 있나?
물론 엔비디아도 가만히 앉아 당하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하면서도 중국 시장에 발을 붙이기 위해 성능을 다소 낮춘 H20 같은 맞춤형 칩을 개발하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쏟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AI 칩 외에도 자율주행 기술, 고성능 게이밍 그래픽 카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위험 분산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 시장의 변동성에 회사의 운명이 좌우되지 않도록 사업 체질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중국 규제가 지속된다면 AI 기술 발전 속도 자체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젠슨 황의 경고, 그냥 넘길 일 아니라고?
젠슨 황 CEO는 미국의 AI 칩 수출 제한 정책이 오히려 중국의 기술 자립 의지만을 키우고, 미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만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정책 방향을 수정하여 자국 기업들이 글로벌 AI 전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수출 제한 조치를 완화하거나, 중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칩을 개발할 수 있도록 규제의 문턱을 낮춰달라는 요구입니다. 그의 발언은 단순히 한 기업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AI 기술 패권 구도와 미래 산업 생태계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정책이 의도와는 달리 중국에게 자체 기술 개발의 시간과 명분만 벌어주고, 결국 미국의 AI 기술 리더십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뼈아픈 지적인 셈입니다. 이 사안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영향 | 세부 내용 |
---|---|
제한 대상 칩 | 엔비디아 H100, H800, H20 등 고성능 AI 칩 |
매출 손실 | 1분기 재고 평가 손실 45억 달러, 매출 손실 25억 달러, 2분기 추가 매출 손실 80억 달러 예상 |
화웨이 부상 | 어센드 910B 칩 성능 향상, 어센드 910D 칩 H100과 동급 평가 |
엔비디아 전략 | 규제 우회 칩 개발, 다른 시장 확대, 제품 다변화 |
젠슨 황 제안 | 수출 제한 완화, 중국 시장 특화 칩 개발 규제 완화 |
AI 생태계 영향 | AI 기술 발전 속도 저하, 글로벌 AI 경쟁 구도 변화, 기술 표준 분리 가능성 |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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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분야도 결국 미중 갈등의 희생양인가 싶어서 씁쓸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