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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망한 줄 알았더니…” 저커버그, 28세 천재와 ‘초지능’ 판 새로 짠다?

댓글 3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1 07:23

기사 3줄 요약

1 메타, AI 부진 딛고 ‘초지능’ 개발에 수십억 달러 투자 선언
2 28세 AI 기업가 알렉산드르 왕 영입, AI 전략 전면 개편
3 ‘초지능’ 실현 가능성 및 정의 두고 업계 기대와 우려 교차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최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연이은 좌절을 맛본 뒤, 인간의 모든 능력을 뛰어넘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이라는 어마어마한 목표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기로 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야심찬 계획의 중심에는 스케일 AI(Scale AI)의 창업자이자 28세의 젊은 CEO인 알렉산드르 왕이 합류하며 더욱 불을 지폈습니다. 메타의 이번 결정은 과거 AI 프로젝트였던 ‘라마(Llama) 4’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서 나왔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새로운 연구소를 설립하고 AI 분야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지능’이라는 개념 자체가 아직 명확히 정의되지 않았고, 과거의 부진한 성적표 때문에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지능이 정확히 뭔데?

초지능은 단순히 똑똑한 AI를 넘어, 인간의 학습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등 모든 인지적 능력을 초월하는 가상의 AI 시스템을 말합니다. 흔히 언급되는 범용 인공지능(AGI)이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지능을 목표로 한다면, 초지능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초지능의 실현 가능성이나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어떤 이들은 초지능이 인류의 난제를 해결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존재의 등장이 가져올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초지능 구현이 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합니다.

메타는 왜 갑자기 초지능에 목숨 거는 거야?

메타가 초지능이라는 어려운 목표에 도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해석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 AI 경쟁에서 구글, 오픈AI 같은 경쟁사들에게 다소 밀렸다는 평가를 뒤집고, 다시 한번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자체 언어 모델 ‘라마 4’의 성능이 예상보다 뛰어나지 않았다는 내부 평가와 외부 비판이 이런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저커버그 CEO는 스케일 AI의 알렉산드르 왕 같은 젊고 유능한 인재를 영입함으로써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AI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스케일 AI는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가공하고 제공하는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는 회사로, 메타는 스케일 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단순히 인재 영입을 넘어, 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자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거 진짜 성공할 수 있을까? 불안한 점은 없어?

메타의 야심찬 계획에도 불구하고, 초지능 개발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초지능이라는 개념 자체가 아직 모호하고, 구체적인 실현 방법조차 정립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많은 AI 연구자들이 인간 지능의 본질조차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를 뛰어넘는 지능을 만드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초지능 개발에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이 거대한 투자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메타의 재정 상태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만약 초지능이 실제로 개발된다 하더라도 이를 어떻게 통제하고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메타의 이번 도전은 AI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도 있지만, 동시에 많은 위험과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거대한 도박’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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