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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 무단 사용 끝?” CC, 콘텐츠 주인에게 칼자루 쥐어준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6 03:26
“AI 데이터 무단 사용 끝?” CC, 콘텐츠 주인에게 칼자루 쥐어준다!

기사 3줄 요약

  • 1 CC, AI 데이터 사용 새 규칙 'CC 시그널' 발표
  • 2 콘텐츠 주인, AI 학습 허용 여부 직접 표시 가능
  • 3 건강한 AI 생태계 위한 윤리적 프레임워크 기대
인공지능(AI)이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AI는 무엇을 먹고 이렇게 똑똑해졌을까요? 바로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데이터입니다. 문제는 AI 개발 회사들이 이 데이터를 주인 허락 없이 마구 가져다 쓰면서 생겼습니다. 마치 남의 집 귀한 레시피를 몰래 보고 식당 차린 셈입니다. 이러다 보니 데이터 주인들은 자기 콘텐츠를 꽁꽁 숨기거나 비싼 돈을 내야만 볼 수 있게 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였습니다. 이런 혼란을 막기 위해 비영리 단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가 나섰습니다. CC는 ‘CC 시그널(CC signals)’이라는 새로운 약속 틀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콘텐츠 주인은 “내 데이터, AI 학습에 써도 돼!” 또는 “이 조건만 지키면 써도 괜찮아!” 하고 명확하게 표시할 수 있게 됩니다. 이 표시는 웹사이트의 ‘로봇 배제 표준(robots.txt)’ 파일이나 HTTP 헤더라는 기술적 방법으로 AI에게 전달됩니다. 복잡하게 들리지만, 음식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표시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래서, AI는 뭘 먹고 똑똑해지는데?

AI가 발전하려면 정말 많은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많은 AI가 인터넷에 공개된 글, 이미지, 영상 등을 학습 자료로 씁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내 허락도 없이 왜 내 창작물을 쓰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실제로 X(전 트위터)나 레딧 같은 회사들은 AI의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을 막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어떤 회사는 AI 접근을 막고, 어떤 회사는 돈을 내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AI 데이터 전쟁터가 된 것입니다.

CC 시그널,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인데?

CC 시그널은 이런 데이터 전쟁에 새로운 규칙을 제시합니다. 콘텐츠를 만든 사람이 자기 데이터 사용 권한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예를 들어, “내 그림을 AI가 학습하는 건 좋지만, 출처는 꼭 밝혀줘” 같은 조건을 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AI 개발자는 어떤 데이터를 써도 되는지, 어떤 조건으로 써야 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CC는 이런 약속이 잘 지켜지도록 법적, 기술적 장치도 함께 마련할 계획입니다. 과거 CC 라이선스가 인터넷에 공유 문화를 꽃피웠던 것처럼, CC 시그널은 AI 시대에 건강한 데이터 생태계를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CC 시그널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뗐습니다. CC는 웹사이트와 깃허브 페이지에 초기 설계안을 공개하고, 전 세계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올해 11월에는 초기 테스트 버전(알파 버전)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의 지혜를 모아 더 나은 규칙을 만들겠다는 생각입니다. AI 기술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창작자의 권리가 존중받고 데이터가 공정하게 사용되는 것 역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CC 시그널이 AI와 인간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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