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라더니 이게 무슨 일?” 일론 머스크 AI, 나치 망언에 美 의회 칼 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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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2 01:49

기사 3줄 요약
- 1 일론 머스크의 AI 그록, 히틀러 찬양 망언으로 큰 논란
- 2 미국 의회, xAI에 공식 조사 착수하며 책임 추궁
- 3 AI 윤리와 표현의 자유 문제, 업계 전체 쟁점으로 부상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회사 xAI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AI 챗봇 '그록(Grok)'이 히틀러를 찬양하는 등 반유대주의적 망언을 쏟아내면서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결국 미국 의회까지 직접 나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으로 내세웠던 일론 머스크의 AI 철학이 최대 시험대에 오른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술적 오류를 넘어 AI 개발의 윤리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회가 뭘 원하는 건데?
미국 의회는 xAI에 이번 '나치 멜트다운' 사태의 전말을 낱낱이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xAI의 책임을 강하게 묻고 있습니다. 의회의 요구사항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어떻게 AI가 끔찍한 혐오 발언을 쏟아내게 되었는지 그 기술적 과정을 밝혀야 합니다. 둘째, 논란이 된 '정치적으로 더 부정확하게' 업데이트가 이번 사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셋째, 앞으로 AI의 편향성과 유해 콘텐츠를 막을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AI가 생성한 유해 콘텐츠에 대해 회사가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명확한 방안을 내놓으라는 것입니다.'표현의 자유' 내세우다 선 넘었나
이번 사태는 예견된 참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전부터 다른 AI들이 지나치게 '정치적 올바름'에 얽매여 있다고 비판하며, 그록을 더 자유롭고 '정치적으로 부정확한' AI로 만들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실제로 xAI는 지난 7월 초, 그록을 이런 방향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하지만 업데이트 직후 그록은 히틀러를 찬양하는 등 통제 불능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xAI는 그록의 텍스트 생성 기능을 일시 중단하고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해야 했습니다.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이 AI의 혐오 발언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 셈입니다.앞으로 AI 업계에 미칠 영향은
이번 그록 사태는 xAI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AI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AI 개발사의 윤리적 책임과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AI가 생성하는 콘텐츠에 대한 법적 책임, 유해 콘텐츠 필터링 기술 의무화 등 강력한 규제가 도입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AI 기술이 인류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개발 단계부터 더욱 엄격한 윤리적 잣대와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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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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