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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AI 시대의 종말 선언?” 휴대폰에 쏙 들어간 30억 AI의 반란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2 21:48

기사 3줄 요약

1 허깅페이스, 30억개 초소형 AI '스몰LM3' 공개
2 작은 크기에도 다국어·장문맥 등 압도적 성능 과시
3 '거대 AI' 시대에 도전, 효율적 AI의 새 지평 열어

세계적인 AI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이름은 ‘스몰LM3(SmolLM3)’. 이름처럼 아주 작은 크기지만, 그 능력은 결코 작지 않아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에도 들어갈 만큼 가벼우면서도, 거대 AI 모델들이나 가능했던 고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치 경차 엔진으로 스포츠카 성능을 내는 것과 같아, ‘크기가 곧 성능’이라는 AI 업계의 오랜 공식에 균열을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작고 강력한데?

스몰LM3의 크기는 30억 매개변수(파라미터)에 불과합니다. 이는 수십, 수백억 개에 달하는 다른 대형 모델들에 비해 매우 작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성능은 대등한 경쟁을 펼칩니다. 최대 12만 8천 토큰, 즉 책 한 권 분량의 긴 글을 한 번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 등 6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까지 갖췄습니다.

기술의 비밀은 대체 뭐야?

이 작은 거인이 강력한 힘을 내는 비결은 효율적인 구조에 있습니다. 스몰LM3는 정보를 처리할 때 꼭 필요한 핵심에만 집중하는 특별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덕분에 적은 에너지로도 빠르고 정확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특히 ‘듀얼 모드’라는 독특한 기능이 탑재되어, 상황에 따라 역할을 바꾸는 변신 로봇처럼 작동합니다. 평소에는 친근한 챗봇처럼 대화하다가도, 복잡한 명령을 내리면 정교한 도구를 사용하는 전문가로 변신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럼 이제 큰 AI는 필요 없나?

물론 스몰LM3가 모든 면에서 가장 큰 최신 AI 모델들을 완벽히 뛰어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AI 기술의 발전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무조건 크기만 키우는 경쟁에서 벗어나, ‘효율성’이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비싼 서버 없이 우리 휴대폰이나 노트북에서 직접 강력한 AI를 사용하는 시대가 더 빨리 열릴 수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더욱 대중화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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