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우리가 사는 도시를 완전히 바꿔놓을 전망입니다. 그 미래의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가 7월 1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립니다.
‘모두를 위한 다음 도시’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섭니다. AI 혁신이 도시 서비스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지, 그리고 사회적 약자까지 모두가 행복한 도시는 어떤 모습일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세계적인 기업 IBM의 부사장과 사우디의 미래 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 관계자까지 참여해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 볼 수 있는데?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외 277개 기관이 참여해 최첨단 기술을 뽐냅니다. 대한항공의 똑똑한 물류 시스템, KT의 스마트 에너지 기술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AI 라이프 체험관에서는 가상현실(VR)로 꾸며진 스마트홈과 AI 건강 관리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빌딩관에서는 에너지 낭비를 막는 미래형 건물과 사무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영화에서나 보던 미래 도시의 일부를 직접 체험하는 셈입니다.
그냥 구경만 하는 행사는 아니지?
물론입니다. 전 세계 도시 리더들과 기업 대표들이 모이는 자리도 마련됩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해외 여러 도시의 시장, LG와 현대차 같은 대기업, 심지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 리더까지 한자리에 모입니다.
이들은 ‘도시형 AI’나 자율주행, 로봇 같은 미래 기술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 23개국에서 온 바이어들과 국내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비즈니스 미팅도 열립니다.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게 부산이랑 무슨 상관이야?
부산시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그린 스마트도시’라는 비전을 세계에 알릴 계획입니다. 이미 부산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에코델타시티’를 만들고 있고, 가상 공간에 도시를 복제하는 ‘디지털트윈’ 기술도 시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는 자율주행 버스가 다니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산이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