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도둑이 온다” 5초 녹음이면 내 목소리 훔쳐가는 AI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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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4 12:48

기사 3줄 요약
- 1 국내 스타트업, 5초 녹음으로 목소리 복제 AI 출시
- 2 콘텐츠 제작 혁신 기대 속 보이스피싱 악용 우려 고조
- 3 편리함과 위험 사이, 기술 윤리 문제 사회적 과제로 부상
단 5초. 이 시간은 누군가 내 목소리를 통째로 훔쳐가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최근 국내 스타트업 ‘이어가다’가 5초 음성 녹음만으로 개인의 목소리를 복제하는 AI 서비스를 출시해 화제입니다. '나디오'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콘텐츠 제작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목소리 도용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도 함께 드리우고 있습니다.
진짜 5초만 녹음하면 내 목소리가 복제된다고?
'나디오'의 AI 보이스클로닝 서비스는 사용법이 매우 간단합니다. 별도 장비 없이 스마트폰이나 PC 마이크에 5초 동안 목소리를 녹음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AI가 목소리 톤과 특징을 학습해 어떤 문장이든 그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읽어줍니다. 이 기술은 특히 개인 콘텐츠 제작자들을 겨냥했습니다. 유튜브 숏폼이나 오디오북처럼 목소리가 필요한 콘텐츠를 자기 목소리로 손쉽게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콘텐츠 제작 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유튜버들은 신나고 성우들은 긴장하는 이유
이 기술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1인 크리에이터들은 더빙이나 내레이션을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의 목소리로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오디오북을 출판하는 것도 꿈이 아닙니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위험성도 명확합니다. 타인의 목소리를 맘대로 복제해 가짜뉴스를 만들거나,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목소리를 직업으로 삼는 성우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편리함과 위험 사이, 우리는 뭘 준비해야 할까
AI 목소리 복제 기술은 이미 전 세계적인 트렌드입니다. 일레븐랩스(ElevenLabs)나 타입캐스트(Typecast)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 되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고 제어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입니다. AI가 만든 콘텐츠임을 명확히 표시하고, 목소리 주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적, 기술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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