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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보는 줄 알았는데...” ChatGPT 비밀 대화, 구글에 전부 노출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01 05:13
“나만 보는 줄 알았는데...” ChatGPT 비밀 대화, 구글에 전부 노출

기사 3줄 요약

  • 1 ChatGPT 공유 대화, 구글 검색에 무방비 노출
  • 2 이력서 등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 사례 속출
  • 3 OpenAI와 구글,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다는 입장
비밀이라고 믿었던 ChatGPT와의 대화가 전 세계에 공개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대화 내용을 다른 사람과 쉽게 나누도록 만든 '공유' 기능이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해 만들어진 링크가 구글 같은 검색 엔진에 무방비로 수집되면서, 누구든 검색만 하면 다른 사람의 대화 내용을 엿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진짜 내 대화가 구글에 나온다고?

실제로 구글에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다른 사람들이 ChatGPT와 나눈 대화 목록이 나타납니다. 여기에는 화장실 수리 방법 같은 시시콜콜한 질문부터, 특정 회사에 지원하기 위해 작성한 이력서, 심지어 개인적인 고민 상담까지 민감한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한 사용자의 경우, 대화에 담긴 이력서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 SNS 계정까지 쉽게 찾아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자신이 만든 공유 링크가 이렇게 공공연하게 검색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OpenAI는 나 몰라라, 구글은 발뺌?

이 문제에 대해 ChatGPT를 만든 OpenAI는 대화가 저절로 공개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사용자가 직접 '공유' 버튼을 누르고 '링크 생성'까지 해야만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즉, 사용자 선택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구글 역시 웹에 공개된 페이지를 수집하는 것은 검색 엔진의 당연한 역할이라는 태도입니다. 웹페이지 제작자가 검색을 원하지 않으면 막을 수 있는 기술적 방법이 있다며, 책임을 웹사이트 운영자인 OpenAI 측에 넘기고 있습니다.

내 정보, 어떻게 지켜야 할까?

결국 기술 기업들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입니다. 현재로서는 사용자가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ChatGPT의 공유 기능은 매우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정보나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대화는 절대 공유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번 사건은 인공지능 기술의 편리함 이면에 얼마나 큰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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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공유 기능, 사용자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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