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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윤리

“AI 개발 사실상 금지령?” EU의 철퇴에 구글은 따르고 메타는 반기 들었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30 17:16
“AI 개발 사실상 금지령?” EU의 철퇴에 구글은 따르고 메타는 반기 들었다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유럽연합(EU)의 강력한 AI 규제안에 결국 서명
  • 2 메타는 ‘법적 불확실성’ 이유로 서명을 단칼에 거부
  • 3 AI 규제를 둘러싼 빅테크 기업들의 본격적인 힘겨루기
세계 최대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균열이 생겼습니다. 유럽연합(EU)이 내놓은 강력한 인공지능(AI) 규제안을 두고 구글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울며 겨자 먹기로 규제안에 서명했지만, 메타는 정면으로 거부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구글은 왜 서명한 거야?

구글은 OpenAI에 이어 EU의 자발적인 AI 행동 규범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AI 기술을 더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만들자는 EU의 큰 그림에 일단 동참하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억지로 도장을 찍은 듯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서명은 했지만, 속으로는 불만이 가득한 상황입니다.

서명은 했는데... 뭐가 그렇게 불만인데?

구글은 EU의 규제가 유럽의 AI 발전을 오히려 늦출 수 있다고 걱정합니다. 첫째,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저작권법이 미국과 달라 개발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새로운 AI 기술을 내놓을 때마다 거쳐야 하는 승인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오래 걸립니다. 마지막으로, 회사의 핵심 기술 같은 영업 비밀까지 공개해야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부담입니다.

메타는 왜 배짱 좋게 거부했을까?

반면 메타는 '법적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서명을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EU의 규제가 혁신을 가로막는 과도한 조치라고 비판한 것입니다. 메타는 특히 자신들이 밀고 있는 오픈소스 AI 모델 '라마(Llama)'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AI 개발의 속도와 자율성을 중시하는 미국 기업과 안전을 우선하는 EU 사이의 생각 차이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앞으로 AI 전쟁, 어떻게 되는 걸까?

이번 사건은 AI 기술의 미래를 둘러싼 글로벌 주도권 다툼의 서막을 알립니다. 한쪽에서는 '안전'을, 다른 한쪽에서는 '혁신'과 '속도'를 외치고 있습니다. 결국 혁신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AI의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절묘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전 세계의 숙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 거대한 힘겨루기의 승자는 누가 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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