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이제 안녕?” 1.8조 음성 AI가 식당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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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13 23:24
기사 3줄 요약
- 1 딥그램, 1.8조 기업 가치 인정받아
- 2 흑자임에도 시장 선점 위해 투자 유치
- 3 주문 AI 스타트업 오폰 인수해 확장
매장에 들어서서 직원이 아닌 인공지능(AI)에게 햄버거를 주문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나요.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이 기술은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음성 AI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딥그램(Deepgram)’이 최근 1,800억 원이 넘는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사람의 목소리를 텍스트로 바꾸거나 텍스트를 목소리로 변환하는 기술을 만듭니다. 이번 투자로 딥그램은 기업 가치 약 1조 8천억 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미 돈을 잘 벌고 있는 회사가 왜 또 거액의 투자를 받았는지, 그리고 이 기술이 우리 일상인 식당 풍경을 어떻게 바꿀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미 흑자인데 투자를 더 받은 이유
딥그램은 이번에 ‘시리즈 C’ 단계 투자를 통해 약 1,300억 원(1억 3천만 달러)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AVP라는 투자사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윙(Wing), Y콤비네이터 등도 참여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딥그램이 이미 지난해 현금 흐름에서 흑자를 기록했다는 사실입니다. 보통 스타트업은 적자를 메우거나 운영 자금이 부족해 투자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딥그램의 스콧 스티븐슨 최고경영자(CEO)는 “돈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성장을 더 가속화하기 위해 투자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지금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적기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기업들은 고객 응대나 판매 과정에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투자사 AVP의 파트너 엘리자베스 드 생-에냥은 기업들이 사용하는 음성 AI 기술의 상당수가 딥그램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현재 나사(NASA), 씨티은행 등 전 세계 1,300여 개 기업이 딥그램의 모델을 사용 중입니다.타코벨 실패 잊어라, 식당 주문의 혁신
딥그램은 이번 투자금으로 Y콤비네이터 출신 스타트업 ‘오폰(Ofone)’을 인수했습니다. 오폰은 패스트푸드점이나 식당에서 AI가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돕는 기술을 가진 회사입니다. 딥그램은 이번 인수를 통해 레스토랑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사실 그동안 식당 내 음성 AI 도입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타코벨은 AI 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가 고객이 물 1만 8,000잔을 주문하는 등 오류가 발생해 실험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의 발음이나 주변 소음 때문에 AI가 주문을 정확히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딥그램이 인수한 오폰의 기술은 다릅니다. 이들은 주문 정확도가 93% 이상이라고 자신합니다. 스콧 CEO는 “음식 주문은 대중이 음성 AI와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첫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자연스러운 대화로 주문이 가능해지면 고객 경험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입니다.폭발하는 음성 AI 시장의 미래
음성 AI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시장 분석 보고서들에 따르면 이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30년에는 약 2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텍스트를 읽어주는 수준을 넘어 사람처럼 감정을 담아 대화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레븐랩스(ElevenLabs) 같은 경쟁사들도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딥그램은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텍스트 입력을 넘어 음성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올지도 모릅니다. 결국 기술의 완성도가 시장의 승패를 가를 것입니다. 타코벨의 사례처럼 부정적인 경험을 줄이고 얼마나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소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딥그램의 이번 행보가 우리의 외식 문화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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